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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토트넘의 부주장인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스페인 라리가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계약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로메로다. 올여름 좀 더 나은 클럽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크다.
로메로는 올해 들어 계속해서 이적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그를 영입하고 싶어 하며, 레알 마드리드도 이번 여름 중앙 수비수 영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메로는 최근 한 아르헨티나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라리가만 남았다. 솔직히 말해서 꼭 뛰어보고 싶다"며 "그 리그는 내가 아직 경험하지 못한 유일한 리그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로메로의 이러한 불만은 팀 성적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33경기 중 18경기를 패배했다. 현재 순위는 16위다. 역사에 남을 만큼 저조한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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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로는 토트넘에서 이번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두고 떠나길 희망하고 있을 수 있다. 그만큼 로메로에게도 유로파리그 우승이 간절하다.
로메로는 "무엇보다도 나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려 한다. 리그가 끝날 때까지 거의 두 달이 남았고, 언제나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려고 한다"며 "가능한 한 좋은 방식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 우리는 유로파리그 준결승에 진출해 있다. 클럽으로서는 오랜만에 이 단계까지 올라왔기에 중요하다. 우승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로메로는 자신의 이적과 관련해서 적극적인 자세를 취했다.
로메로는 "솔직히 내 에이전트와는 아직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 나는 열려있다. 제 머릿속에는 항상 성장이라는 키워드가 있다"라며 "새로운 환경에서 더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 하지만 아직은 리그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를 할 시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로메로가 다음 시즌 팀을 떠난다면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 입장에서는 허전할 수도 있다. 현재 스쿼드에서 로메로는 벤 데이비스와 더불어 손흥민과 함께 오랜 기간을 토트넘에서 보낸 선수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