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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1월 우즈베키스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에 진출해 큰 화제를 모은 압두코디르 쿠사노프(21·맨시티)가 갑자기 사라졌다.
'아스'에 따르면, 쿠사노프는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전술적 희생양이 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부상을 털고 복귀한 니코 오라일리를 왼쪽 풀백으로 기용하고, 왼쪽 풀백을 맡았던 요스코 그바르디올에게 왼쪽 센터백 자리를 맡겼다. 오라일리의 가세와 그바르디올의 포지션 변경이 쿠사노프의 출전시간을 앗아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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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중반 7위까지 추락하며 체면을 구겼던 맨시티는 꾸준한 오름세로 어느샌가 '챔스권'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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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기를 더 치른 맨시티는 승점 61로, 4위 노팅엄포레스트(승점 60), 5위 뉴캐슬(승점 59)을 각각 승점 1점과 2점차로 따돌렸다. 6위 첼시, 7위 빌라(이상 승점 57)과는 4점차다. 34라운드에서 노팅엄, 뉴캐슬, 첼시가 나란히 승리하지 못하면 3위를 굳힐 수 있다. 2위 아스널(승점 66)과는 5점차다.
맨시티는 구단 역대 최고의 선수인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와 올 시즌을 마치고 작별할 예정이다. 베테랑 미드필더 실바 역시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본격적인 세대교체 작업의 일환이다. 쿠사노프는 공격수 오마르 마르무시, 수비수 비토르 헤이스 등과 함께 과르디올라 감독이 점찍은 '미래 자원'이다. 남은시즌에서도 출전기회를 잡긴 어려워보이지만, 여전히 감독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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