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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해도 나가" 유로파 초월→'16위' EPL 시대 최악, 포스테코글루 '무조건 퇴출'…SON 주장시켜 놓고 '뒷짐', 김지수 스승이 뜬다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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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23 09:47


"우승해도 나가" 유로파 초월→'16위' EPL 시대 최악, 포스테코글루…
로이터 연합뉴스

"우승해도 나가" 유로파 초월→'16위' EPL 시대 최악, 포스테코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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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해도 나가" 유로파 초월→'16위' EPL 시대 최악, 포스테코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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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 시간이 곧 막을 내린다.

영국의 '텔레그라프'는 23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든, 못 하든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기고만장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강등에선 자유롭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6위로 떨어져 있다. 22일에는 노팅엄 포레스트에 1대2로 패했다. 노팅엄을 상대로 한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한 것은 1997년 이후 28년 만이다.

토트넘은 최근 EPL 7경기에서 1승1무5패에 그쳤다. 16위로 시즌이 종료될 경우 1992년 출범한 EPL 시대, 최악의 성적이다. 토트넘의 EPL 최하 순위는 1993~1994시즌의 15위였다. '흑역사'가 31년 만에 새롭게 쓰여지는 것이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의 무관 탈출을 노리고 있다. 마지막 가능성은 열려 있다.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에서 4강에 올라있다. 토트넘은 노르웨이의 최강 보되/글림트와 5월 2일 4강 1차전, 9일 2차전을 치른다.

축구 통계매체 '옵타'는 유로파리그 4강과 결승전을 1만번 시뮬레이션 한 결과 토트넘을 우승 후보 1순위로 꼽았다. 토트넘의 결승 진출 확률은 66.6%, 우승 확률은 34.9%로 집계됐다. 그 다음이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로 결승 진출은 53.8%, 우승 가능성은 28.5%로 나타났다. 맨유(잉글랜드)는 46.2%→24.2%로 3순위, 보되는 33.4%→12.4%로 예측됐다.


"우승해도 나가" 유로파 초월→'16위' EPL 시대 최악, 포스테코글루…
사진캡처=더선

"우승해도 나가" 유로파 초월→'16위' EPL 시대 최악, 포스테코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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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7일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을 앞두고 자신의 미래에 대해 "전혀 모른다. 내가 그것까지 생각할 필요는 없다. 그런 것들에 대해 무엇이 중요한지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정말 신경 안 쓴다"며 "아무런 부담도 없고, 불안함도 없다. 나는 메이저 대회 4강에 진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 날 무슨 일이 일어나든,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크푸르트를 1대0으로 꺾고 8강 관문을 통과한 후에는 "나는 어제와 똑같은 감독이다. 선수들은 한 번도 믿음을 잃지 않았다. 사람들은 내 업적을 비웃고 깎아내리기를 좋아하지만, 그건 여기까지만 말씀드리겠다"며 "불행히도 여러분 중 많은 분들은 좀 더 오랫동안 나를 참아주셔야 할 것 같다"고 저격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설자리를 잃은 분위기다. 특히 팬들이 그에게서 등을 돌린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분석된다.


현재 토트넘 감독 후보에는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과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포드 감독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라올라 감독은 올 시즌 강등 우려가 컸던 본머스를 8위로 올려놓았다. 하지만 토트넘행은 쉽지 않아 보인다. 본머스는 이라올라 감독과의 재계약을 낙관하고 있다.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의 요한 랑게 테크니컬 디렉트가 지지하고 있다. 2018년 10월 브렌트포드의 지휘봉을 잡은 그는 7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프랭크 감독은 바이아웃도 걸려있다. 1000만파운드(약 190억원)를 지불하면 영입이 가능하다. 프랭크 감독이 지휘하는 브렌트포드는 현재 EPL 11위에 위치해 있다. 브렌트포드에는 김지수가 포진해 있다.

실바 감독의 경우 토트넘행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전망이다.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주장으로 선임됐다. 이별이 임박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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