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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논란의 페널티킥(PK)' 판정에 항의하다 또 경고를 받았다.
한 경기를 덜 치른 4~5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60)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59)가 사정권이지만 6위 첼시(승점 57)와의 승점 차는 4점으로 벌렸다. 애스턴빌라는 이날 승리할 경우 맨시티를 6위로 밀어낼 수 있었다. 첼시와 승점이 똑같은 애스턴빌라는 골득실차에서 밀려 7위에 위치했다.
맨시티는 베르나르두 실바의 선제골로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실바는 전반 7분 오마르 마르무시가 컷백한 볼이 수비 맞고 굴절돼 흘러나오자 지체없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볼은 애스턴빌라 수문장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의 손을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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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디아스가 주심을 향해 대형 스크린을 가리켰고, 맨시티 팬들은 큰 야유와 휘파람을 불며 격노했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테크니클 에어리어에서 격렬하게 항의했다. 주심은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옐로 카드를 꺼냈다. 이번 시즌 네 번째 경고다.
애스턴빌라는 마커스 래시포드가 침착하게 PK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맨시티의 악몽은 더 이상 없었다. 후반 추가시간인 49분 결승골이 터졌다. 제레미 도쿠의 크로스를 누네스가 마무리했다. 지난해 9월 울버햄튼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누네스의 '지각 EPL 데뷔골'이었다.
하지만 PK 판정에 대해선 울분이 가라앉지 않았다. 맨시티 팬들은 'VAR은 디아스가 공을 잡는 각도를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심판의 판단을 바꿔 PK를 이끌어냈다. 정말 어처구니없는 짓이다', '그건 PK가 아니다. VAR은 디아스가 볼을 터치한 각도를 보여주지 않았다' 등 볼멘 반응을 토해냈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성명 발표를 통해 오심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사무국은 'VAR은 디아스가 램지를 태클했지만 PK를 허용하지 않았다는 심판의 판정을 확인했고, 명백한 반칙이 있었다고 판단해 경기장에서 재검토를 권고했다. 그리고 심판은 원심을 번복해 애스턴빌라에게 PK를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