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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33)보다 한 살 많은 '덕배형' 케빈 더 브라위너(34)를 향한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벨기에 출신의 더 브라위너는 2015년 8월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에서 맨시티로 둥지를 옮겼다. 이적료는 5500만파운드(약 1040억원)였다. 당시 맨시티의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다.
환희는 컸다. 1년 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선임된 후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다. 그는 EPL에서 6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사상 첫 4연패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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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리버풀, 토트넘 이적설도 흘러나왔지만 애스턴빌라가 더 브라위너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고, 구체적이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직접 뛰어들었다. 맨시티로선 더 브라위너가 EPL에 잔류할 경우 낭패다.
물론 EPL 밖도 요란한다.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를 비롯해 시카고 파이어, 뉴욕시티FC, DC 유나이티드 등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4개팀이 더 브라위너를 영입하기 위해 프로 의식과 재정적 기대치를 문의했다.
아스널과 첼시의 레전드인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이탈리아 세리에A 코모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알 나스르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더 브라위너에게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할 것을 클럽에 주문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에서 417경기에 출전해 107골 177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브라위너는 맨시티에 섭섭한 감정이 있다. 재계약이 성사되지 않은 것은 자신이 아니라 클럽의 결정이란 것이 드러났다.
더 브라위너는 최근 "약간 충격이 있었다. 1년 내내 어떤 제안도 받지 못했고, 클럽이 결정을 내렸다. 물론 조금 놀랐지만 받아들여한다. 솔직히 말해서, 지금처럼 이 수준에서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클럽이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걸 이해한다"고 심경을 토해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