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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리버풀 우승을 위한 거대한 음모다."
아스널 팬들은 VAR(비디오판독) 판정에 진한 아쉬움을 토해냈다. 아스널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야쿠프 키비오르의 헤더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크리스털 팰리스도 넋놓고 있지 않았다. 코너킥에서 아스널의 골문을 열었다. 에베레치 에제가 전반 27분 환상적인 발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아스널은 전반 42분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골네트를 가르며 다시 앞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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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팀버가 크로스할 때 볼은 골대와 그물에 가려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볼이 라인에 걸쳐 있을 수 있었다. 아스널 팬들은 리버풀을 조기 우승시키기 위한 음모가 있다고 반발했다.
미국 출신의 VAR 심판도 도마에 올랐다. 미국메이저리그 사커(MLS) 주심이었던 그는 2년 전 영국으로 건너와 휘슬을 잡았다. 팬들은 '올해 VAR 판독이 유독 아스널에만 가혹하다', '오늘 밤에 우리가 지면 심판들이 리버풀 선수들과 함께 우승을 축하할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인가', '무명의 심판' 등 분노의 반응을 토해냈다.
3-1로 리드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아스널은 후반 38분 어이없는 실수로 동점골을 헌납했다. 아스널의 센터백 윌리엄 살리바의 패스 미스를 가로챈 장-필리프 마테타가 다비드 라야가 골문을 비우고 나온 틈을 타 칩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판정에 대해 'VAR은 팀버의 오프사이드로 인해 아스널 골이 무효로 선언한 것을 온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VAR은 빌드업 과정에서 볼이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고 판단했고, 골은 취소되어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스널로서 뼈아픈 밤이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