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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고 조커' 대한민국 차세대 스트라이커, 이대로 포기할 순 없다...리그 우승+주전 도약 완벽 기회

김대식 기자

기사입력 2025-04-24 21:20 | 최종수정 2025-04-25 02:29


'유럽 최고 조커' 대한민국 차세대 스트라이커, 이대로 포기할 순 없다.…
사진=헹크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오현규의 득점 감각이 더욱 살아나야 하는 시즌 막판이다.

오현규의 소속팀 헹크는 24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각) 벨기에 앤트워프의 보사윌 스타디온에서 열린 로얄 앤트워프와의 2024~2025시즌 벨기에 프로리그 챔피언십 그룹 5라운드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한 헹크는 리그 1위 탈환에 실패했다.

앤트워프를 상대로도 벤치에서 대기한 오현규는 후반 44분에서야 경기장에 투입됐다. 추가시간 밖에 경기를 뛰지 못한 오현규는 공도 제대로 만져보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다.

이날은 절대적인 시간이 너무 적어서 오현규가 무언가를 보여줄 시간이 많이 없었지만 3월 말까지 이어진 상승세가 끊어진 게 아쉽다. 오현규는 챔피언십 라운드가 시작되기 직전 2경기에서 교체로 나와 모두 득점포를 가동했다. 챔피언십 라운드 첫 경기인 헨트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면서 오현규는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기록했다.
'유럽 최고 조커' 대한민국 차세대 스트라이커, 이대로 포기할 순 없다.…
사진=헹크
그 당시 오현규는 유럽 8대 리그 기준, 교체로 들어와 제일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에 등극했다. 벨기에 현지에서도 극찬이 쏟아졌다. 오현규가 리그에서 넣은 9골 중 8골이 교체로 들어와 넣은 골이었다. 1골을 넣기 위해 오현규에게 필요했던 시간은 겨우 48분에 불과했다. 대단한 기록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헨트전 멀티골 이후 오현규의 득점포가 끊기고 말았다. 앤트워프전을 포함해 4경기 연속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토르스텐 핑크 헹크 감독은 교체로 들어와서 오현규가 다시 한번 슈퍼조커로서의 활약을 보여주길 기대했겠지만 원하는 대로 상황이 나오지 않았다. 오현규의 득점력이 나오지 않는 타이밍이 아쉽다. 오현규 때문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1위였던 헹크는 최근 3경기 1무 2패로 극도로 부진하면서 선두를 내주고 말았다.


'유럽 최고 조커' 대한민국 차세대 스트라이커, 이대로 포기할 순 없다.…
사진=헹크
앞으로 5경기가 남은 벨기에 리그라 현재 1위인 클럽 브뤼헤와 간격이 더 벌어지면 헹크는 리그 우승을 코앞에서 놓칠 수 있다. 오현규도 리그 우승을 이렇게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오현규의 막판 활약이 더욱 필요한 이유는 현재 주전 스트라이커인 톨루 아로코다레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헹크를 떠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아로코다레는 이번 시즌 40경기 22골 7도움을 기록하면서 유럽 빅리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바이에른 뮌헨이 해리 케인 백업으로 노린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였다. 아로코다레가 어디로든 이적하면 주전 스트라이커 자리가 빈다. 오현규가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선 결국 핑크 감독에게 확실하게 믿음을 줘야 한다.
'유럽 최고 조커' 대한민국 차세대 스트라이커, 이대로 포기할 순 없다.…
사진=헹크
리그 우승과 다음 시즌 주전 등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 오현규는 출전 시간이 적더라도 분발해야 한다. 오현규가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이를 지켜보고 있을 홍명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도 오현규에 대한 생각이 더 긍정적으로 바뀔 것이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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