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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제이미 바디(38)의 '레스터 동화'가 마침내 막을 내렸다.
그는 인생 역전의 신화다. 8부 리그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성장을 거듭한 끝에 2012년 레스터에 둥지를 틀었다. 바디는 챔피언십(2부)을 제외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43골을 기록, 레스터 구단 최다골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그는 모든 대회에서 496경기에 출전해 198골을 터트렸다. 200득점까지 단 2골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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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드디어 떠날 때가 되었는데, 너무나 실망스럽지만 시기가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레스터는 언제나 내 마음속에 큰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면서도 "이건 은퇴가 아니다. 나는 계속해서 축구를 하고 내가 가장 즐기는 일, 즉 골을 넣는 일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바디는 또 "나는 38세지만 훨씬 더 많은 것을 성취하고자 하는 열망과 야망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스터는 이번 시즌 EPL로 승격했다. 하지만 승점 18점(4승6무23패)으로 19위에 머물며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다음 시즌 2부 강등이 확정됐다.
'더선'은 이날 바디가 레스터에서 함께 활약한 선수의 베스트11을 공개했다. 이번 시즌의 선수들은 단 한명도 없었다. 또 맨유와 토트넘으로 둥지를 옮긴 해리 매과이어, 제임스 매디슨도 그의 머릿속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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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베스트11에는 2016년 EPL 우승이 자리했다. 스리톱에는 자신이 원톱에 포진한 가운데 좌우에 리야드 마레즈와 마크 올브라이턴을 세웠다. 중원은 유리 틸레만스, 은골로 캉테, 대니 드링크워터로 구축했다. 포백에는 대니 심슨, 웨스 모건, 로베르트 후트, 크리스티안 푸흐스가 늘어섰고, 골문에는 카스퍼 슈마이켈가 선택을 받았다.
바디는 현재 미국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