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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EPL 최악 부진 11인 선정...'0골 0도움' 맨유 최악의 7번과 동급→뭔가 이상하다

김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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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25 14:25


손흥민, EPL 최악 부진 11인 선정...'0골 0도움' 맨유 최악의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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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이 또 이상한 순위에 선정됐다.

미국 ESPN은 24일(한국시각) 축구 해설가 이안 다크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제일 실망스러웠던 선수로 어떤 선수들을 골랐는지를 전했다.

총 11명의 선수들이 선정됐는데 손흥민의 이름도 포함됐다. 다크는 "손흥민은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훌륭한 활약을 보여줬지만, 파트너였던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이후 경기에서 그의 영향력은 약해졌다. 손흥민의 부진은 토트넘이 고전하는 여러 이유 중 하나다. 올 시즌 그의 리그 공격 포인트는 7골 9도움으로 지난 시즌 17골 10도움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며 손흥민을 선정한 이유를 언급했다.

손흥민의 기록이 지난 시즌과 앞서 전성기 시절과 비교했을 때 크게 하락한 건 부정할 수 없다. 수치로 나오기 때문이다. 손흥민이 토트넘 데뷔 시즌을 제외하면 항상 리그에서 10골 이상을 넣어줬는데 이번 시즌에는 그 기록마저 깨질 위기에 처했다. 손흥민도 팀 성적만큼이나 개인 기록에 대해서 아쉬움이 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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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손흥민이 다크 해설가가 선정한 다른 선수들과 이름을 나란히 할 정도인지는 의문이 든다. 나머지 10명 선수 중 빅클럽 선수들만 나열하면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라스무스 호일룬(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라힘 스털링(아스널), 제임스 매디슨(토트넘), 잭 그릴리쉬(맨시티), 메이슨 마운트(맨유)까지다.

이 선수들의 이번 시즌 리그 기록을 파악해보자. 지난 시즌 EPL 올해의 선수였던 포든은 이번 시즌 7골 2도움으로, 지난 시즌 기록했던 19골 8도움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호일룬은 이번 시즌 맨유에서 최악의 골 결정력을 보여주면서 3골 1도움에 그치고 있다. 스털링은 더 심각하다. 첼시에서 밀려나자 아스널로 임대를 왔는데 이번 시즌 단 1골도 넣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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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의 골칫거리로 전락한 그릴리쉬 역시 처참하다. 원래 공격 포인트가 많은 유형의 선수는 아니지만 1골 1도움에 머물고 있다. 마운트는 맨유 역사상 최악의 7번이 되어가고 있는 중이다. 부상에만 허덕여 이번 시즌 11경기 출전에 공격 포인트는 하나도 없다.

공격 포인트 5개도 안 되는 빅클럽 선수들이 수두룩한데 이들과 손흥민을 나란히 하고 있는 건 손흥민의 활약을 너무 저평가하는 것이다. 손흥민을 향한 기대치가 높아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연봉과 이적료를 기반으로 판단한다면 이 선수들과 비교하면 손흥민은 절대로 비판을 받을 수가 없다. 사실 9골 6도움을 기록 중인 매디슨도 손흥민처럼 실망스러운 선수에 포함될 수준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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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매디슨이 올바른 방식으로 기용만 됐어도 공격 포인트 20개 가까이 터트렸을 것이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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