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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흡연 절대 하지 마세요."
35세의 슈쳉스니는 아스널(2008~2017년), AS로마(임대·2015~2017년), 유벤투스(2017~2024)를 거쳐 2024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베테랑 골키퍼다. 유벤투스에서 2023~2024시즌을 마친 뒤 현역 은퇴를 선언했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주장이자 간판 수호신인 마크 안드레 테르 슈테겐이 중부상으로 이탈하자 러브콜을 보냈고, 슈쳉스니는 은퇴를 철회하고 바르셀로나에 입단해 노익장을 과시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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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시절에는 라커룸에서 흡연을 했다가 벌금을 물기도 했고, 바르셀로나로 이적 후 처음 맞이한 엘 클라시코에서 4대0 대승을 거뒀을 때 라커룸에서 전자담배를 피워 구설에 올랐다.
이 때문에 일부 팬들은 경기 중에 슈쳉스니가 출전하면 'Szczesny fumador(골초 슈체스니)'라는 조롱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자신의 흡연 습관에 대해 반성의 뜻을 밝혔다. 그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축구 경기 중에 젊은이나 팀 동료들에게 완벽한 본보기가 될 수 있는 것들이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나의 경력에는 따라하지 않는 게 좋은 몇 가지가 있다"며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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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아주 젊었을 때, 나 자신에게 매우 부정적인 습관을 몸에 익히고 말았다. 나는 그냥 흡연 앞에서 패한 것이다. 그래서 이걸 보는 사람들에게 내가 한 일을 절대 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