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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이승우 투입, 경기 양상을 봐야 하지만, 후반 수원 팬들 앞에서 활약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김은중 수원FC 감독 역시 이승우에 대해 "골 결정력이 있다. 상대 입장에선 부담스럽다. 찬스를 내주면 득점을 할 수 있는 선수"라며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도 포옛 감독은 2선에 김진규-강상윤 조합을 내세웠다. 최적의 조합을 찾은 것이냐는 질문에 포옛 감독은 "그렇다"고 긍정했다. "지금까지로 봤을 때는 그렇다. 최적의 조합을 찾기까지 시간이 걸렸지만 지금은 가장 좋은 조합"이라고 인정했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전북을 조직적으로 잘 막아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가운데 포옛 감독은 "현실적인 대처"를 강조했다. 방심하지 않았다. " 우리 경기력이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수원 최하위권이긴 하지만 홈에선 4경기 무패다. 상위권 팀을 상대로도 경기력 좋았다. 그들의 포텐셜을 안다"고 말했다. "큰 팀들과 경기를 잘했고 홈에서 강했다"면서 "'현실적'이라는 말은 순위로만 보면 우리가 좋아보이고, 수원이 좋아보이지 않지만 홈에서 무패 상위권 팀과 경기를 잘하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날도 포옛 감독은 트레이닝 복이 아닌 수트차림으로 나섰다. 와이셔츠에 블랙니트를 어깨에 두르는 패셔니스타의 드레스코드, 승리의 코드가 아니냐는 질문에 포옛 감독은 "맞다. (이 옷 입은 게)세 번째다"라며 싱긋 웃더니 "날씨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더니 "작은 비밀 하나 얘기해주겠다"며 '내복 썰'을 풀었다. 남미 출신인 포옛 감독은 추위를 극도로 꺼린다. "추운 걸 정말 싫어한다. 트레이닝복 안에는 내복을 입을 수 있는데 수트 안에는 타이트해서 내복을 입을 수가 없다. 오늘 날씨가 좋기 때문에 이렇게 입은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