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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심판 판정? 수원 골 VAR 체크하는 것 빼곤 불리한 것 없던데."
이날 전반 콤파뇨와 안준수의 충돌 상황에서 오프사이드 관련 판정 논란도 일었는데 이후 전북 현대에 불리한 판정이 나오면 전북 원정 서포터들이 심판을 향한 야유를 쏟아냈다. 그러나 심판 판정이 불리했느냐는 질문에 포옛 감독은 "그런 건 못봤다"고 답했다. "오늘 벤치가 햇빛에 가려진 부분이 있어서 정확히 보지 못했지만 잘 모르겠다. 컴퓨터 모니터로 봤는데 다 명백한 파울이었다. 한 가지 이해가 안된 건 수원FC의 동점골 장면을 왜 다시 VAR로 체크하는지는 이해가 안됐다"고 했다. 상대의 동점골 장면은 VAR 체크가 필요없는 명백한 득점이었다는 뜻. 포옛 감독의 '쏘쿨'한 답변에 기자회견장엔 웃음이 번졌다.
이날 현장에선 포옛 감독과 선덜랜드 시절 사제 인연을 맺은 지동원의 재회도 이뤄졌다. 포옛 감독은 "오랜만에 만나서 좋았다.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다시 경기를 뛸 상태가 돼 기쁘다"며 반가움을 전했다. 이어 다음 경기 FC서울전, 또 한명의 인연 기성용과의 재회를 언급했다. "다음주는 '키(Ki, 기성용)"라며 웃었다.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 총평
▶예상했던 양상대로였다. 우리가 공략해야하는 지점도 알았고 끝에 마무리 패스가 아쉬웠는데 전반엔 원하는 페이스대로 안됐다. 후반전 시작하고 좀 나아졌는데 이런 경기는 보통 1골차 승부로 갈린다. 최근에 많이 이기면서 분위기가 좋았고 기세가 좋아서 이길 수 있었다. 한달 전에 경기했다면 이기기 힘들었을 것이다. 오늘 날씨가 따뜻해져서 근육 쥐가 올라오는 경우도 있었고 이런 부분은 더 면밀히 체크해야 한다. 원정에서 연승을 이어가는 게 몇 년 만이라 들었다. 기쁘다. 멀리서 원정 응원 와준 팬들께 감사하다. 또 한번 어려운 경기를 했다.
-초반에 비해 무엇이 달라졌나.
▶멘탈리티(정신력), 빌리프(믿음), 컨피던스(자신감)이 달라졌다. 전진우도 계속 득점하고 있다. 김진규 선수도 오늘 득점해주고 있어 기쁘다.
-전진우의 활약에 어떻게 생각하는지.
▶내가 요구하는 것들을 잘 이해하고 있다. 왼쪽 윙어는 전병관처럼 빠른 선수, 스트라이커 자원은 넓은 지역에서 안으로 파고드는 부분을 주문하는데 그것을 정확히 수행해주고 있다. 내가 알기로 전진우의 베스트 시즌, 커리어하이 시즌이다. 축구를 즐기고 있다. 감독으로서 이 선수의 역량 발휘하게 하는 위치에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
-오늘 주심 판정이 불리하지 않았나.
▶그런 것 보지 못했다. 오늘 벤치가 햇빛에 가려진 부분이 있어서 정확히 보지 못했지만 잘 모르겠다. 컴퓨터 모니터로 봤는데 다 파울이었다. 한 가지 이해가 안된 것은 수원FC의 동점골 장면을 왜 다시 VAR로 체크하는지 이해가 안됐다.
-선덜랜드 시절 함께했던 지동원 선수를 만나셨는데.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오랜만에 만나서 좋았다.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벤치에 이름을 올렸지만 다시 경기를 뛸 상태가 돼 기쁘다. 연락이 몇년간 뜸하다가 보게 되면 정말 감회가 새롭다. 다음주는 '키(Ki, 기성용)'다.
-2006년생 진태호 선수가 교체투입돼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축구에서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퀄리티 있는 선수라서 투입했다. 진태호를 투입하면서 왼쪽 측면에서 생산적인 플레이를 주문했다. 결승골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해 기쁘게 생각한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이승우도 벤치에 있었다. 결정을 내려야 했다. 이번엔 그것이 맞는 결정이었다. 다음에는 이승우 선수가 출전시간을 받을 수있는 상황이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