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바르셀로나가 '숙적'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코파 델 레이를 품었다.
팬들도 사고를 치기는 마찬가지였다. 27일 트리뷰나에 따르면, 몇몇 레알 마드리드의 서포터스는 경기 전 바르셀로나의 에이스 라민 야말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불태우려 했다. "푸타 바르샤, 푸타 카탈루냐"를 외쳤다. 푸타는 영미권의 'FXXX' 욕설과 같은 뜻이다.
일부 바르셀로나 팬들도 공개 모임에서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킬리앙 음바페의 유니폼을 태우려고 했다. 이 시도는 실패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후반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후반 교체투입된 음바페가 25분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2분에는 아르다 귈러의 코너킥을 오렐리엥 추아메니가 마무리하며 레알 마드리드가 경기를 뒤집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38분 페란 토레스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승부는 연장 후반 10분에 갈렸다. 쥘 쿤데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바르셀로나는 끝가지 리드를 지키며, 올 시즌 트레블에 한 걸음 다가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 중 필요 이상으로 항의하며 루카스 바스케스와 안토니오 뤼디거가 퇴장을 당했다. 뤼디거는 오물 투척을 비롯해 욕설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