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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했다' 래시포드, 안토니 부활→첫 인정→그래도 버린 카드" 무서운 아모림, 10골 잃어도 후회없어…내 결정, 협상 비화 공개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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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27 09:40


"'망했다' 래시포드, 안토니 부활→첫 인정→그래도 버린 카드" 무서운 …
사진캡처=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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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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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마커스 래시포드와 안토니는 루벤 아모림 맨유 감독이 버린 카드다.

둘은 올해 1월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맨유를 떠나자 보란 듯 화려하게 부활했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은 자신의 선택이라며 후회는 없다고 확언했다. 맨유는 27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본머스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를 치른다.

맨유는 토트넘과 함께 유로파리그 4강에 올랐지만 EPL에선 흑역사와 마주했다. 현재 15위에 위치해 있으며 1973~1974시즌 강등된 이후 최악의 1부 리그 순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아모림 감독은 이날 본머스전 기자회견에서 맨유의 현재를 이야기했다. 래시포드와 안토니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우리 팀에는 부족한 게 많다. 1월에 출혈이 있었다. 당신들은 래시포드와 안토니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우리는 이들을 잃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아모림 감독은 이어 "하지만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지 못했다. 그건 위험했다. 다만 우리는 더 중요한 일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는 이번 시즌에 10골을 더 넣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선수단에 타격을 줄 수 있지만 앞으로는 클럽에 도움이 될 테니 우리는 그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래시포드는 맨유의 얼굴이었다. 그는 20년 전인 7세 때 맨유와 인연을 맺었다. 18세 때인 2016년 2월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번 시즌이 10번째 시즌이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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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림 감독은 지난해 11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된 후 맨유 사령탑에 올랐다. 그는 래시포드와 평행선을 긋다 떠나보냈다. 애스턴빌라는 '꿀영입'이었다. 래시포드는 임대 후 4호골을 터트렸다. 도움도 6개를 기록했다.

안토니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잡은 2022년 여름 이적료 8550만파운드(약 1640억원)에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맨유로 둥지를 옮겼다. 맨유 역사상 폴 포그바에 이어 두 번째로 비싼 영입이었다. 하지만 '먹튀'의 대명사였다.


그도 맨유에서 탈출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그 레알 베티스로 임대됐다. 제대로 물을 만났다. 브라질 출신인 그는 5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은 여전히 강경했다. 그는 "내 아이디어였지만 팀을 도우려고 노력했고, 때로는 선수들을 돕기 위해 다른 것이 필요할 때도 있다"며 "우리는 지금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좌절감도 많지만, 지금 이 순간이, 어쩌면 끝이 다가왔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앞으로 몇 년 동안 가장 중요한 시기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앞으로 몇 년 동안 더 잘 준비하기 위해 모든 정보를 활용할 것이므로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아모림 감독은 맨유를 처음 맡을 때의 뒷이야기도 공개했다. 그는 "올 시즌 후 맨유 감독직 맡고 싶었다고 했지만 '지금 아니면 절대 안 된다'는 말을 듣고 수락했다"며 "맨유와 협상했을 때 더 용감했어야 했는지 의문을 품었던 순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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