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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리버풀 '우승 파티'에 손흥민은 없다.
승점 1점이면 충분하다. 리버풀은 토트넘전에서 비기기만해도 남은 4라운드 결과와 상관없이 이번 시즌 EPL 우승을 조기에 확정짓는다. 2019~2020시즌 이후 5년 만의 EPL 정상 등극이다. 맨시티의 신화도 '4연패'에서 막을 내린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에서 4강에 올랐지만 EPL에선 '흑역사'의 길을 걷고 있다. 현재 순위는 16위(승점 37·11승4무18패)다. 이대로 끝나면 1992년 출범한 EPL 시대, 최악의 성적이다. 토트넘의 EPL 최하 순위는 1993~1994시즌의 15위였다. 31년 만의 '오욕의 순위'가 새롭게 쓰여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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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복귀 시점이 관심이다. 유일한 희망인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은 이제 한 걸음 남았다. 토트넘은 5월 2일 안방에서 노르웨이의 최강 보되/글림트와 4강 1차전을 치른다. 5월 9일에는 원정에서 2차전이 기다리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일단 보되전에 맞춰 손흥민을 준비하고 있는 듯 보인다. 그의 말에서도 변화가 보이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일주일 전인 20일 "손흥민은 발 부위 부상을 꽤 오랫동안 안고 있었다. 지금이 오히려 그 문제를 회복시킬 수 있는 적기이기도 하다. 휴식할 시간을 주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며 "현재는 나아지지 않는 수준의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악화되고 있었다. 이런 유형의 부상은 휴식이 가장 중요한 치료 방법 중 하나다. 그래서 그에게 시간을 주기로 한 거다. 손흥민은 항상 훈련에서 모든 것을 쏟아붓기 때문에 며칠 동안은 얼음 찜찔을 하면서 쉬게하면서 상태를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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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되전 출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의 상태가 나아지고 있다는 건 확실하다. 오늘 처음으로 잔디에서 훈련했다. 본인 말로는 이전보다 확실히 좋아졌다고 하더라. 그래서 매일매일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또 '손흥민에게 필요한 건 뭐였나. 치료인가, 휴식인가'라는 질문에는 "둘 다 조금씩이다. 발은 체중을 지탱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과 함께 치료를 병행해야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일주일 동안 발을 쉬게 하고, 발이 안정될 때까지 기다려서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