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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무패 기록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비기려고 축구하는 건 아니지 않나.지더라도 우리가 준비한 것을 용감하게 하면 된다."
직전 부천과 0대0으로 비기며 8경기 무패를 달렸지만 전경준 감독은 라커룸의 선수들에게 "우리가 비기려고 축구하는 게 아니지 않느냐"는 말로 골을 넣지 못한 점, 승점 3점을 가져오지 못한 점, 3연승을 달리지 못한 점을 아쉬워 했다. 이날도 무패에 대한 질문에 "오늘 방송사 인터뷰할 때도 그런 질문을 하더라. 그런데 한 골 먹으면 두 골 넣으면 되고, 비기려고 축구하는 건 아니지 않나 생각한다. 늘 숙제는 '이제 어떻게 할거냐'를 고민하는 거고 하나하나 우리가 그걸 해내야 되는 상황이고, 그런 부분을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것이다. 지더라도 우리가 준비한 것들을 용감하게 하고, 다음 경기에서 또 우리가 준비한 걸 해서 이기면 되는 거다. 밖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사실 그렇게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홈이나 원정이나 똑같고 늘 말씀드리지만 상대팀들 중 강팀도 약팀도 본다. 수원 삼성은 공격 자원도 거의 K리그1 버금가는 명단을 갖고 있고 개인 능력도 좋고 그 특징을 살리려고 변성환 감독이 노력을 할 것이다. 제 입장에서는 팀으로 어떻게 대응할 거냐에 더 노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런 것들을 잘 대응하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루노 실바, 일류첸코, 세라핌 등 외국인 공격수 스리톱을 내세운 상황, 리그 최소실점(3실점) 성남과 창-방패 대결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상황. "윙포워드 선수들의 장점 또 타깃 선수들이 지연이나 경합 상황에서 들어왔을 때의 특징들이 있다. 우리 센터백 선수들이 그걸 어떻게 막아내느냐에 대한 준비를 했다. 윙포워드 선수들이 공격적이고 속도도 있지만 단점도 있다. 그런 단점을 잘 파고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앞으로 속도 내는 것도 좋고 돌파도 좋고 이런 부분을 잘 막아야겠지만 뒷공간, 배후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대비해야 할 것같다"고 덧붙였다.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