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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무패 팀'성남 전경준 감독"비기려고 축구하는것 아냐...무패기록 큰의미 안둬,지더라도 준비한것 용감하게 다 보여주는 축구"[K리그2 현장인터뷰]

전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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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27 13:50 | 최종수정 2025-04-27 14:02


'유일무패 팀'성남 전경준 감독"비기려고 축구하는것 아냐...무패기록 큰…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무패 기록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비기려고 축구하는 건 아니지 않나.지더라도 우리가 준비한 것을 용감하게 하면 된다."

성남FC는 27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9라운드에서 수원 삼성과 격돌한다. 성남은 올시즌 리그 유일의 무패팀이다. 4승4무(승점 16)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수원은 4승2무2패(승점 14)로 6위, 최근 5경기 무패 상승세다. 한때 1부리그를 호령하던 명가 두 팀이 2부에서 뜨거운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경기를 앞두고 전경준 성남FC 감독은 평소보다 오래 미팅을 하는 모습이었다. 수원 파울링뇨의 선발을 예상했는데 10번 성향 공격수가 빠진 상황, 두 타깃스트라이커를 가동할 시에 대비한 수비 관련 원포인트 전략을 제시하고 점검했다.

직전 부천과 0대0으로 비기며 8경기 무패를 달렸지만 전경준 감독은 라커룸의 선수들에게 "우리가 비기려고 축구하는 게 아니지 않느냐"는 말로 골을 넣지 못한 점, 승점 3점을 가져오지 못한 점, 3연승을 달리지 못한 점을 아쉬워 했다. 이날도 무패에 대한 질문에 "오늘 방송사 인터뷰할 때도 그런 질문을 하더라. 그런데 한 골 먹으면 두 골 넣으면 되고, 비기려고 축구하는 건 아니지 않나 생각한다. 늘 숙제는 '이제 어떻게 할거냐'를 고민하는 거고 하나하나 우리가 그걸 해내야 되는 상황이고, 그런 부분을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것이다. 지더라도 우리가 준비한 것들을 용감하게 하고, 다음 경기에서 또 우리가 준비한 걸 해서 이기면 되는 거다. 밖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사실 그렇게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홈이나 원정이나 똑같고 늘 말씀드리지만 상대팀들 중 강팀도 약팀도 본다. 수원 삼성은 공격 자원도 거의 K리그1 버금가는 명단을 갖고 있고 개인 능력도 좋고 그 특징을 살리려고 변성환 감독이 노력을 할 것이다. 제 입장에서는 팀으로 어떻게 대응할 거냐에 더 노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런 것들을 잘 대응하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루노 실바, 일류첸코, 세라핌 등 외국인 공격수 스리톱을 내세운 상황, 리그 최소실점(3실점) 성남과 창-방패 대결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상황. "윙포워드 선수들의 장점 또 타깃 선수들이 지연이나 경합 상황에서 들어왔을 때의 특징들이 있다. 우리 센터백 선수들이 그걸 어떻게 막아내느냐에 대한 준비를 했다. 윙포워드 선수들이 공격적이고 속도도 있지만 단점도 있다. 그런 단점을 잘 파고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앞으로 속도 내는 것도 좋고 돌파도 좋고 이런 부분을 잘 막아야겠지만 뒷공간, 배후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대비해야 할 것같다"고 덧붙였다.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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