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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환 수원 감독"이기제,내가 수원에 온 이후 가장 몸 좋아...세트피스 기대해!"[K리그2 현장 인터뷰]

전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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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27 14:27


변성환 수원 감독"이기제,내가 수원에 온 이후 가장 몸 좋아...세트피스…

변성환 수원 감독"이기제,내가 수원에 온 이후 가장 몸 좋아...세트피스…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이기제는 내가 수원 삼성에 온 이후 가장 몸이 좋다."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이 성남FC와의 뜨거운 맞대결을 앞두고 베테랑 풀백 이기제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수원 삼성이 27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9라운드에서 성남FC와 격돌했다. 수원은 4승2무2패(승점 14)로 6위, 성남은 4승4무(승점 16)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성남을 리그 유일의 무패 팀, 수원은 최근 리그 5경기 무패 '상승세'다. 한때 1부리그를 호령하던 명가가 2부에서 승격을 위해 포기할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경기를 앞두고 변성환 감독은 수비라인 이야기를 하다 베테랑 이기제에 대한 각별한 기대를 드러냈다. 시즌 초반 다소 흔들렸던 수원 수비라인은 이기제, 권완규 등 베테랑들이 대오를 정비하면서 한결 탄탄해졌다. 이기제는 이날 200경기, 개인적인 경사도 맞았다. 변 감독은 "일단은 성남 후이즈의 높이를 경계해야 된다. 박지원, 김범수 선수가 작고 속도가 있다. 상대는 뒷공간으로 깊이 침투하는 거에 대해 많이 목적을 둘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1차적으로 어떻게 대응할 건지, 2차 대응까지도 이야기해뒀다"고 했다. 이어 변 감독은 "저는 좀 더 직선적인 걸 원하는 스타일이다. 여러분도 보시면 알겠지만 이기제가 작년보다 훨씬 더 오버랩 나가는 횟수도 많아졌고 훨씬 더 몸이 좀 다이내믹해진 걸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기재 같은 경우에는 제가 수원 삼성 오고 난 이후에 최근 들어 몸이 가장 좋다. 체중도 2kg 정도 감량하면서 슬림하고 빨라졌다. 세트피스에서 기재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완규도 지금 너무 잘하고 있다.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오늘 좀 잘 해 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마음속으로 좀 많이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K리그 최고의 전략가들의 맞대결, 가장 공격적인 팀인 수원과 최소실점(3골) 팀인 성남의 창-방패 대결에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 변 감독은 "상대는 맨마크를 나올 것 같다. 전경준 감독님은 전남 때도 그렇고 축구 스타일이 공격에 무게 중심을 두기보다는 상대가 잘하는 것을 못하게 하는 네거티브한 플레이를 더 많이 선호하셨다"고 분헉했다. "성남의 최근 8경기를 다 분석했는데 경기 양상을 분석했을 때도 맞춤형 수비로 매번 바뀌더라"고 평가했다. "상대가 잘하는 거 못하기 위해서 전술적으로 많이 손을 대는 만큼 오늘도 우리를 상대로 맨투맨으로 들어올 것이라 본다. 맨투맨이 들어왔을 때 장단점이 분명한 만큼 상대가 끌려나간 공간을 우리가 어떻게 준비된 패턴으로 3자 패스를 통해 공략할 건지에 대해 준비를 했다. 경기가 어려울 때 쉽게 주도권을 가져가려면 세트피스에서도 득점을 찾아야 한다, 그러면 훨씬 더 경기를 수월하게 운영할수 있다"며 게임플랜을 귀띔했다. "외국인선수들도 잘해주고 있지만 김지현, 김현 등 국내 선수들도 득점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당연히 오늘 우리는 홈에서 승리가 필요하다. 인천이 지속적으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승점이 벌어지면 2로빈 때부터 더 힘들어진다. 우리가 계속 따라가야 되는 상태에서 오늘은 분명한 승리가 필요하다. 또 성남 입장에서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비겨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우리 입장에선 비기는 건 의미가 없다. 승리하는 데 집중하려고 좀 많이 준비를 했다"고 필승 결의를 전했다.

8경기 무패 성남과과 5경기 무패 상승세 수원의 맞대결, 어떤 경기가 되면 좋겠느냐는 질문에 변 감독을 이렇게 답했다. "양쪽 다 멋있는 뭐 치고받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 재미없는 경기들은 팬들도 원하지 않으실 거고 또 저 또한 원하지 않고 지키는 축구보다는 서로 승점 3점이 필요한 경기를 좀 했으면 좋겠다는 게 제 생각이다. 그러면 팬분들도 좋아하고 승패가 나지 않을까 싶다."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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