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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득점' 이상헌 위한 정경호 감독의 맞춤 기용 "작년에도 안좋을때 후반 투입으로 터졌다"[현장 인터뷰]

박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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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27 16:17


'무득점' 이상헌 위한 정경호 감독의 맞춤 기용 "작년에도 안좋을때 후반…

[대전=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상헌이가 작년에도 후반에 들어가서 잘했어요."

정경호 강원FC 감독의 이상헌 활용법이었다. 대전하나시티즌과 강원FC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5' 10라운드를 치른다. 대전은 승점 20으로 1위, 강원은 승점 13으로 8위를 달리고 있다.

대전은 지난 김천 상무와의 1, 2위 빅뱅에서 승리하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대전은 김천전에서 7경기만에 클린시트에 성공하며, 고민이었던 수비까지 해결한 모습이다.

강원은 광주FC에 이어 울산HD까지 잡으며 2연승에 성공했다. 특히 13년간 승리가 없던 울산 원정에서 웃으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울산전에서는 7경기만에 멀티골까지 쏘아올렸다.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대전은 17골로 최다득점 1위, 강원은 8골로 최소실점 1위를 달리고 있다.

강원은 지난 두 경기와 비교해 한자리에 변화를 줬다. 이지호가 선발로 나섰다. 이지호가 최병찬과 투톱을 구성했다. 이상헌이 벤치로 내려갔다. 경기 전 만난 정 감독은 이유에 대해 "작년을 돌아보면 상헌이가 시즌 초반에 좋았다가 안좋아지고, 이런 굴곡이 있었다. 작년에도 윤정환 감독님께 상헌이를 살리려면 후반에 상대가 타이트하지 않은 분위기에 넣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드렸다. 실제 작년 대전전에서도 그랬고, 인천전에서도 후반에 들어가서 득점을 했다. 상헌이와 미팅을 했는데, 안좋을때 후반 투입으로 방법을 찾은 적이 있다고 하니까 본인도 받아들이더라. 그래서 변화를 줬다"고 했다.

나머지는 같다. 허리진에는 구본철-김강국-김대우-김경민이 자리했고, 포백은 이기혁-신민하-강투지-이유현이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이 꼈다. 가브리엘, 김민준 이상헌 김동현 홍 철 등이 벤치에서 출발했다. 김민준은 오랜만에 복귀전을 치른다.

김민준에 대해서는 "오늘도 굉장히 고민을 했다. 작년에 강원이 베스트11이 정해진 느낌이 있었다. 선수들의 특성에 맞춰 전술을 짰다. 올해는 특화되어 있는 전술을 선수들한테 맞추려 하다보니 문제가 됐는데, 이제는 내가 눈에 보이는걸로만, 태도나 컨디션, 간절함으로만 평가한다고 했다. 혜택은 없다. 우리가 먼저 나가는 선수들이 잘하고 있어서, 오히려 후반에 교체자원이 부족했는데, 오늘은 명단을 짜니까 의외로 후반이 나쁘지 않더라. 민준이도 시너지를 내준다면 좋은 경쟁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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