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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0분쯤 종아리에 쥐가 올라와서 교체해달라고 할까 고민했다."
또 그는 "작년 전북에 처음 왔을 때는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었다. 초반 승점을 쌓아가고 자신감이 다시 나오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면서 "오늘 같은 경기도 작년 같았으면 비기거나 졌을 것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운이 아닌 실력이었다"고 말했다. 극장 결승골의 비화도 공개했다. "후반 20분쯤 종아리에 쥐가 났다. '말해야 하나, 교체해달라고 해야 하나' 고민했지만 참았다. 그 마음이 닿아서 이런 골이 나올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진)태호가 인생 크로스를 올려줬고 저는 머리만 댔던 것같다"며 후배에게 공을 돌렸다. 16일 코리아컵 안산전에 이어 2006년생 진태호가 리그 첫 도움, 시즌 두 번째 도움을 건넸다. 전진우는 "태호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훈련 때 기죽은 모습도 전혀 없고 가진 것도 많고 크게 될 아이"라며 "평소에 내가 태호를 잘 챙긴다. 어제도 태호 차에 기름을 넣어줬다. 우리집에서 재워도 주었다"며 웃었다. 전진우는 "올해 매경기 1골, 1어시스트, 공격포인트를 하나씩 하고 싶다"고 했다. 수원=전영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