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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된 바 있는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이 맨유의 대척점에 섰다.
'더선'은 '이라올라 감독이 4강 1차전을 앞두고 61세의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빌바오 감독에게 전화해 루벤 아모림 감독의 맨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라올라 감독은 어린 시절부터 빌바오의 팬이었다. 현역시절 빌바오에서 전성기를 누렸다. 그는 12시즌 동안 무려 510경기에 출전했다.
현재 지휘봉을 잡고 있는 발베르데 감독은 빌바오와 질긴 인연이다. 그는 세 번째 빌바오를 이끌고 있으며, 이라올라 감독의 스승이기도 하다. 이라올라는 발베르데 감독이 두 번째 빌바오 지휘봉을 잡을 당시 156경기에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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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 4강에는 토트넘도 올라있다. 토트넘은 노르웨이의 최강 보되/글림트와 맞닥뜨린다. 토트넘-보되, 맨유-빌바오 승자가 결승전에서 만난다. 공교롭게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빌바오의 홈에서 열린다.
다만 축구 통계매체 '옵타'는 최근 유로파리그 4강과 결승전을 1만번 시뮬레이션 한 결과 토트넘을 우승 후보 1순위로 꼽았다. 토트넘의 결승 진출 확률은 66.6%, 우승 확률은 34.9%로 집계됐다. 그 다음이 빌바오로 결승 진출은 53.8%, 우승 가능성은 28.5%로 나타났다. 맨유는 46.2%→24.2%로 3순위, 보되는 33.4%→12.4%로 예측됐다.
이라올라 감독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될 경우 유력한 토트넘의 차기 사령탑 후보였다. 그는 올 시즌 강등 우려가 컸던 본머스를 10위로 올려놓았다. 하지만 토트넘행은 쉽지 않아 보인다. 본머스는 이라올라 감독과의 재계약을 낙관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