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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에서 광주를 꺾고 적장인 이정효 광주 감독의 악수를 거부해 논란의 중심에 선 호르헤 헤수스 알 힐랄 감독이 이번엔 상대팀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으로 또 입방아에 올랐다.
포르투갈 출신 노장 헤수스 감독은 "두 강팀간의 중요한 경기가 곧 열린다. 예상치 못한 일은 벌어지지 않을 거다. 우리는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경기 상황에 따라 플레이 스타일이나 선수 구성에 약간의 변화가 있을 순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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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수스 감독은 "두 팀 모두 다양한 기술 옵션을 지녔다. 알 아흘리가 우리보다 외국인 선수가 더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우리보다 뛰어나다는 건 아니다. 중요한 건 팀워크와 개개인의 능력이 팀에 미치는 영향이다. 결승에 진출하려면 완벽한 팀워크가 중요하다. 결국 팀워크가 차이를 만든다"라고 말했다.
또, 사우디 클럽이 3팀이나 준결승에 진출한 것이 사우디 축구의 강함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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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알 아흘리의 마티아스 자이슬레 감독은 "우리 팀에 12명의 외국인 선수가 있지만, 나에게 중요한 건 경기력이다. 내일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 이러한 이점(외국인 선수 보유수)은 충분한 유연성을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자이슬레 감독은 '알 힐랄이 알 아흘리보다 낫다'라는 상대팀 감독의 발언을 마음에 담아둔 듯, "알 힐랄은 강팀이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경기장에서의 존중심이다. 우리는 상대에 대한 두려움보단 존중심을 갖고 경기에 임한다. 우리는 지난 리그 경기에서 그들을 꺾었다.(3대2) 내일 같은 결과를 반복할 것이다. 우리 역시 결승에 오를만큼 자신감으로 가득하다"라고 말했다.
알 힐랄과 알 아흘리전 준결승 승자는 알 나스르-가와사키 프론탈레 승자와 결승에서 격돌할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