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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안가요, 안 가!'
토트넘은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할 예정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여부와 상관없이 경질은 거의 확정적으로 굳혀진 분위기다.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상쇄하기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놓친 게 너무나 크기 때문이다.
특히 토트넘은 지난 28일 리버풀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대5로 참패하며 완전히 체면을 구겼다. 5년 만에 리버풀 우승의 희생양이 되는 동시에 역대 한 시즌 최다패(19패) 타이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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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그는 완전히 포기한 상태다. 오로지 유로파리그 우승만을 위해 리그 경기에는 주전선수들을 계속 빼면서 상대팀의 승점 자판기 역할만 하고 있다.
객관적으로 보면 포스테코글루의 유로파리그 올인은 나쁘지 않은 전략이다. 어차피 이제 리그 순위는 의미가 없다. 남은 경기에 다 져도 강등은 안된다. 또 다 이긴다고 해도 의미있는 순위를 내기 어렵다. 그래서 모든 전력을 유로파리그에 쏟아붓고 있다.
하지만 리그 성적이 역대 최악이라는 건 지울 수 없는 오명이기도 하다. 그래서 레비 회장도 마침내 포스테코글루를 손절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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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R풋볼은 '토트넘은 올리버 글라스너 크리스탈팰리스 감독과 접촉했지만, 대답을 듣지 못했다. 이후 니코 코바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감독과도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성과는 마찬가지로 처참하다. 독일 매체 데르 베스텐은 '코바치 감독은 도르트문트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1월 누리 사힌 전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한 이후 보여준 성과에 대해 도르트문트 고위층도 매우 만족하고 있다'며 토트넘의 제안을 사실상 거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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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