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KIM 대반전!' "방출? 우리가 데려갈게" 김민재(28세, 인터 밀란) 미쳤다...이미 영입 관심 등장→"경쟁에 뛰어들 것"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바이에른 뮌헨의 판매 대상으로 이름을 올린 김민재를 향한 관심이 벌써 등장했다. 김민재가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던 세리에A에서 관심을 내비쳤다.
김민재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수 있다는 소식이 등장했다. 바이에른 소식에 정통한 독일 스카이스포츠 독일판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5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김민재는 바이에른에서 손댈 수 없는 선수로 여겨지지 않는다'라고 보도했다.
플레텐베르크는 '바이에른은 김민재를 적극적으로 매각할 계획은 아니지만, 여름에 적절한 제안을 받는다면 이적에 열려 있다. 만약 김민재가 떠난다면 바이에른은 재투자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바이에른은 김민재, 우다욧 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다이어, 요시프 스타니시를 센터백 옵션으로 차기 시즌을 계획할 것이다. 김민재와 바이에른의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다'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최근 경기에서의 실수와 함께 비판의 대상이 됐다. 도르트문트전 당시 선제골 장면에서 상대 공격수 막시밀리안 바이어를 놓쳤고, 이 장면을 문제 삼아서 독일 언론이 혹평을 쏟아냈다. 이런 상황에서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까지 등장하며, 김민재의 차기 시즌 거취에 많은 관심이 쏠리게 됐다. 바이에른 합류 두 시즌 만에 방출 후보에 오른 것이기에 안타까움도 컸다.
다만 김민재는 여전히 이적시장의 인기 선수였다. 방출 가능성과 함께 곧바로 영입 관심이 등장했다. 이탈리아의 스파지오인테르는 15일 '인터 밀란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깜짝 이적을 시도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스파지오인테르는 '인터 밀란은 흥미로운 기회를 활용하려 한다. 바이에른은 김민재를 방출 가능한 선수로 결정한 것으로 보이며, 인터 밀란은 이를 이용하려 한다. 바이에른은 김민재에 대한 모든 제안을 경청할 의향이 있고, 그는 스쿠데토 우승의 주역이었다. 바이에른이 아직 방출을 명령한 것은 아니지만, 이적료 재투자를 위해 제안을 들어볼 것이다. 시나리오대로라면 인터 밀란이 경쟁에 뛰어들 수 있으며, 이미 과거에도 김민재를 노린 바 있다'라고 전했다.
김민재를 향한 인터 밀란의 관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민재가 나폴리를 떠날 당시에도 영입 후보로 이름을 올렸었으며, 지난해 김민재가 바이에른 첫 시즌 당시 후보로 밀려 방출 가능성이 거론됐을 때에도 인터 밀란은 꾸준히 김민재 영입을 원하는 팀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의 유력지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당시 '인터밀란에서 뛰고 있는 프란체스토 아체르비가 조사를 받고 있으며, 그들이 원하는 꿈의 수비수는 김민재다'라며 김민재에 대한 인터밀란의 관심을 직접적으로 전했다.
일부 이탈리아 언론에서는 '이미 타레미와 피오르트 지엘린스키를 데려온 인터밀란은 여름에는 수비 영입에 힘을 쏟을 수 있다. 여전히 신뢰할 수 있는 스테판 더브레이, 성장 중인 얀 아우렐 비섹을 고려해도 수비에 상당한 보강이 필요할 수 있다. 인터밀란은 바이에른이 혼란에 빠진 상황을 김민재 영입을 위해 이용할 수 있다. 김민재는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도 그를 원하고 있다'라며 주세페 마로타 단장이 김민재 영입에 시선을 두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김민재가 나폴리 시절 보여준 성과를 고려하면, 세리에A 구단들에게는 당연히 매력적인 영입 대상일 수밖에 없다.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에 합류해 첫 시즌을 보낸 김민재는 곧바로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 잡으면서 우승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시즌 총 52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나폴리가 1989~1090시즌 이후 33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오르는 걸 도왔다.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보여준 활약상과 성과에 감탄을 금하지 못했다. 김민재가 나폴리로 이적했을 때만 하더라도 그 누구도 그가 월드 클래스 수비수로 등극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냈다. 처음엔 칼리두 쿨리발리가 첼시로 떠나면서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한 영입으로 여겨졌으나 연일 빼어난 활약으로 나폴리 민심을 사로잡았고, 아예 쿨리발리를 뛰어넘었다는 평가까지 가져갔다. 시즌 종료 후에는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상까지 거머쥐었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키다'도 '2023년 세계 최고의 센터백 5명'을 거론할 때 김민재를 1위로 선정했다. 매체는 '센터백이 더 이상 수비만 하는 시대는 지났다. 현대 축구에서 센터백은 견고한 수비 외에도 빌드업에 참여해 유동성과 창의성을 불어넣어야 한다. 김민재는 이러한 측면에서 아주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김민재가 나폴리의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타고난 피지컬과 침착함, 기술이 강점으로 돋보였다. 뮌헨으로 이적해서도 주전을 확보했고 탁월한 기량을 펼쳤다'라고 1위로 선정한 이유를 나열했다.
지난 2023 발롱도르 후보에도 선정됐다. 지난 2023년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축구전문 매체 '프랑스 풋볼'로 부터 2023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포함되는 영예를 안았다. 김민재의 생애 첫 발롱도르 최종 후보 등극이며,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명단에 들었다. 프랑스 '레퀴프'는 '김민재가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선정된 이유는 이번 여름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하기 전, 나폴리에서 보여준 공중에서의 운동 능력과 첫 번째 빌드업 능력으로 전임자 칼리두 쿨리발리를 잊게 만들었기 때문이다'라며 김민재가 후보에 오른 배경을 소개했다. 이후 김민재는 발롱도르 순위에서 22위를 차지했다. 같은 수비수로서 최종 후보에 포함된 그바르디올이 25위, 디아스가 30위를 차지함에 따라 센터백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다만 바이에른 이적 후에는 첫 시즌 적응 문제와 컨디션 난조, 두 번째 시즌인 올 시즌도 부상 문제와 동료들의 이탈로 인한 혹사로 어려움을 겪으며 제대로 활약할 환경조차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 세리에A 무대에서 다시금 활약할 여지가 충분한 이유이기도 하다.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과 함께 세리에A에서 김민재를 원하는 빅클럽의 관심이 등장했다. 오랜 기간 김민재에게 주목한 인터 밀란이 바이에른의 선택과 함께 김민재를 품을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5-04-15 13:2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