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엄격한 규율보다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골프를 배운 선수들. 바짝 긴장해서 샷을 하는 옛날 선수들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미스샷에 "아, 망했어", "미쳤나봐. 겨우 요 거리를 뺐다니까"하며 꺄르르 웃고 떠든다. 영락없는 사춘기 중고교 선수들의 발랄한 모습이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만큼은 달랐다. 승리를 향한 의지가 매섭게 빛났다. 그 강한 승부욕이 사상 유례 없는 전 부문 서든데스 연장전을 불렀다. 남녀 고등부, 남녀 중등부 모두 동타 1위가 나와 우승자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
남중부에서는 이 준(광성중3)이 전날 1위였던 김경민(오상중3)과의 연장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이븐파 71타를 기록했던 그는 이날 5타를 줄이며 66타, 합계 137타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여중부에서는 이예원(문정중3)이 7언더파 65타를 기록, 최종합계 136타로 박아름(학산여중3) 유서연(석문중2)과 연장승부를 펼친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군산(전북)=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