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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LPGA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이 개막한다.
156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2라운드를 마친 뒤 60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린다.
한국 선수 27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시즌을 마친 KLPGA 선수들도 대거 도전에 나섰다. 2017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US여자오픈에서 깜짝 준우승을 차지했던 최혜진(21)은 올해 KLPGA 투어 대상 수상자의 자존심을 걸고 우승 도전에 나선다.
임희정(22), 안나린(24), 김아림(25), 이승연(21)도 출전한다.
이정은에게 이번 대회의 의미는 각별하다.
지난해 6월 열린 대회에서 우승하며 LPGA 투어 데뷔 첫 승을 거둔 꿈의 무대다. 이 우승을 발판으로 이정은은 2019년 LPGA 투어 신인상을 받았다. 이후 우승이 없었던 이정은은 대회 2연패로 시즌 첫 승을 신고한다는 각오다.
이정은은 "처음 디펜딩 챔피언으로 LPGA대회에 임하는 거라 긴장도, 기대도 된다. US여자오픈이라 조금 더 떨린다. 차분하게 경기를 하다 보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처음으로 예선 때 다른 코스를 쳐보는 것 같다. US여자오픈은 네번째인데 그 동안 나왔던 코스 중 가장 까다롭게 느껴진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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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를 타며 랭킹 2위에 오른 김세영은 "(세계랭킹 1위는) 목표한 것 중 하나라서 성취감이 있을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1위를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이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며 도전 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세영은 올 시즌 두차례 우승으로 올해의 선수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세계랭킹 1위 수성에 나선 고진영은 직전 대회에서 5위에 오르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코스가 어렵고 모든 사람이 긴장하고 있는 것 같다"며 경계심을 드러낸 그는 "어릴 때부터 우승하고 싶었던 US여자오픈이다. 1998년에 아빠 무릎에 앉아서 박세리 프로님이 우승하는 것을 TV로 봤다. 그 이후 골프를 치고 싶어졌고, 시작하게 됐다"며 대회 우승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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