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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세계 20위 안에 이름을 올리는 것을 비롯해 메이저대회, 투어챔피언십, 라이더컵 참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에서 역전우승한 케빈 나(38)의 욕심은 끝이 없었다.
우승 상금은 118만8000달러(약 13억원). 케빈 나는 이 우승으로 PGA 투어 통산 5승째를 따냈다. 페덱스컵 포인트도 500점을 받아 지난주 98위에서 88계단 올라선 10위가 됐다.
케빈 나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더 많은 욕심을 드러냈다. 올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이미 우승은 했으니 하나는 이뤘다. 다른 것은 다시 세계 20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 메이저 대회들도 참가하고 싶다. 투어 챔피언십은 물론이다. 올해는 라이더 컵 참가도 목표로 잡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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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나는 이날 우승으로 4년 연속 우승 컵에 입맞췄다. 이에 대해 그는 "경험이 전부인 것 같다. 자신감도 중요하다. 우승을 계속 하다보면 그 다음 우승이 조금씩 더 쉬워지는 것 같다. 우승이 쉽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우승을 하면서 생긴 자신감이 큰 역할을 한다. 가족의 응원도 중요하다. 모두가 나를 믿고 내가 가야 할 길로 이끌어준다. 그들에게 모든걸 보답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였다. 톱 10도 많이 했고, 컷 통과를 한 대회들도 많았다. 우승을 하는 건 중요했다. 그러면서도 우승이라는 것이 나 자신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승을 했었지만 공백이 길었다 보니 우승을 하는 기분을 잊고 살았다. 그린 브라이어에서 우승했을 때야말로 더 많은 우승을 하고 싶어졌다. 더 공격적으로 경기하고 싶어졌다. 2위, 3위를 생각하기보단 무조건 우승에만 집중하려고 했다. 매년 우승을 하길 바라고 우승을 하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나한테 잘 맞는 코스에 왔을 때는 스스로 부담을 가지고 경기한다"고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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