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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2022 국내 골프시장 규모는 약 20조. 골프를 치고 관람하는 본원시장이 40%인 약 8조원, 골프용품 구매 등 파생시장이 60%인 약 12조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첫 백서 발간 이후 2년 주기 데이터 분석에서 나아가 최초로 총 3년의 연구 결과를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총 263쪽 분량으로 구성된 2022 골프백서는 골프산업 전체 구조와 시장별 규모 및 특성, 시사점 등을 여섯 개의 장으로 구분해 기록했다. 필드골프, 스크린골프, 프로 및 아마추어 대회, 용품, 시설, 중계권 등 골프와 관련된 스포츠 산업 전반을 다룬 2022 골프백서는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에 따른 골프산업의 변화와 미래 전략에 대해 사전적으로 시사하는 바를 중점으로 다뤘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2020~2022년은 전년 대비 평균 16.2% 성장률을 보이며 팬데믹 이전의 5년 연평균 성장률인 4.9% 대비 가파른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보여졌다. 백서 연구진은 사회적 거리두기 도입이 소수 인원, 야외 활동이라는 특성을 가진 골프산업의 수요가 폭증한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2022 골프백서는 전체 골프산업을 스포츠시장가치망 개념에 기반해 크게 '본원시장'과 '파생시장'으로 구분했다.
본원시장은 골프산업의 핵심 상품인 골프 경기에 직접 참여하거나 이벤트 대회를 관람하는 데 필요한 비용이 거래되는 시장이고, '파생시장'은 본원시장으로부터 다양한 경로를 통해 생성되는 연관 시장이다.
2022년 기준 본원시장은 전체 한국 골프시장 규모의 40.4%인 8조 3556억 원, 파생시장은 59.6%인 12조 3134억 원가량으로 집계됐다.
2022년 기준 본원 시장 내에서는 필드골프에 직접 참여하는 시장(참여 비이벤트 필드) 거래액이 61.3%인 5조 1200억 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스크린골프에 직접 참여하는 시장(참여 비이벤트 스크린) 거래액이 26.2%인 2조 1865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필드골프 본원시장 규모는 2020년 약 3조 6760억 원에서 2021년 약 4조 6687억 원, 2022년 약 5조 12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각각 전년 대비 16%, 27% 10%의 성장률을 보이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스크린골프 본원시장 규모는 2020년 약 1조 5304억 원에서 2021년 약 1조 8143억 원, 2022년 약 2조 1865억 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6%, 19%, 21% 성장했다. 스크린골프 시장은 성장률 또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서 연구진들은 필드골프와 스크린골프는 대체재나 보완재가 아닌 골프시장 전체의 동반 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파생시장 규모는 2020년 약 8조 7360억 원에서 2021년 약 11조 1197억 원, 2022년 약 12조 3134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2022년 기준 용품시장이 파생시장의 81%인 9조 9365억 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 골프산업백서 2022'의 전체 내용은 유원골프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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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발간식에는 김영찬 유원골프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최덕형 골프존뉴딘홀딩스 대표, 박강수 골프존 대표 및 골프존뉴딘그룹사 대표진과 골프산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