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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임재훈 기자] 전예성(안강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 대회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전예성의 이날 스코어는 KLPGA투어 메이저 대회 한 라운드(18홀) 최소타 신기록이다.
종전 KLPGA투어 18홀 최소타 기록은 2011년 9월 최혜정이 매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 4라운드와 이정민(한화큐셀)이 전날 이 대회 3라운드에서 기록한 10언더파 62타.
경기 직후 인터뷰를 위해 믹스트존에 들어선 전예성은 "이게 무슨 일이죠?"라며 웃은 뒤 "1라운드(선두) 때 많이 잘 해놓고 이제 2라운드 3라운드 부진을 했어서 조금 속상했는데 그래도 오늘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사실 제가 치고도 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냥 치면 들어가고 치면 붙고 계속 치면 들어가고 했던 게 좀 정신이 없었던 것 같다"고 놀라워 한 전예성은 기록을 의식했는지 묻는 질문에 "전혀 생각안 하고'그냥 나는 오늘 할 수 있는 데까지 열심히 해보자' 했는데 그게 12언더파를 만든 것 같다.
"고 돌아봤다.
현재 이정은과 같은 브랜드의 의류를 협찬 받고 있는 전예성은 "정말 너무 제가 존경하는 선배이기도 하고 저희 또 이번에 같은 말본 소속 프로고 언니의 기록을 깰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메이저 무대에서 최고 성적과 함께 대기록을 만들어낸 데 대해서도 "일단 메이저라는 것만 해도 가슴이 웅장해지는 느낌이 있다.
그래서 메이저에서 이렇게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다는 게 그냥 저한테는 너무 좋은 영향인 것 같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자신에게 대기록을 만들어준 레이크우드 코스에 대해 전예성은 "사실 그냥 오늘핀 위치를 생각 안 한 것 같고 그냥 어디에 꽂혀 있던지 내가 그냥 원하는 곳에만 갖다 놓으면 충분히 잘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었고 크게 어렵게 생각은 안 했던 것 같다.
"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아이언 샷과 퍼트 중에 어느 부분이 더 잘 됐는지 묻자 "퍼트가 조금 더 잘 된 것 같다. 퍼트가 진짜 치면 들어같다"며 "어제사실 퍼터가 조금 잘 안됐기 때문에 연습하면서 조금 더 라이를 먼 곳보다는 가까운 곳부터 차근차근 읽어보자라고 했던 게 오늘 조금 잘 익혀진 것 같다.
"고 돌아봤다.
전예성은 가족들의 응원에 대해 이야기 하는 와중에 "어제 아빠가 갤러리를 왔었는데 좀 부진해서아빠가'이제는 진짜 골프장에 오면 안 되겠다'라고 했는데 오늘 이제 진짜 안 오겠다라고 할 것 같다.
"며 멋적게 웃었다.
인터뷰를 마치고 믹스트존을 나서며 전예성은 전날 홀인원 포함 10언더파를 친 이정민의 이야기를 꺼내며 "어제 정민 언니랑 하이파이브 했다. 기 좀 받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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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며 "그 효과가 나타난 것 같다"며 활짝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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