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국골프의 미래가 총출동해 실력을 겨룬 봄날의 경연. 최강자가 가려졌다.
남자부는 전주, 익산 코스에서, 여자부는 부안, 남원 코스에서 진행됐다.
|
|
|
국가대표 상비군인 김민수는 "첫날 100m 이내 샷이 엄청 잘 돼서 크게 긴장하지 않고 대회를 마칠 수 있었다"며 올해 두번째 우승에 기쁨을 표했다. 국가대표 임태영(수원고1)을 크게 이긴데 대해 "친한 친구면서 라이벌 의식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다"며 웃었다. 숏게임과 퍼팅에 강점이 있는 김민수는 "샷 자체 보다는 상상력을 키워 제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며 최대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고부 김주엽(영신고3) 양주한(중산고2) 강승구(남성고1)가 8언더파 136타로 공동 2위.
지난해 통합 우승의 주인공이자 국가대표 임태영은 첫날 3오버파 75타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최종합계 1오버파 145타로 남고부 34위에 그쳤다.
남중부에서는 김민성(청안중3) 윤병찬(엘리트오픈중3)이 나란히 최종 5언더파 139타 동타를 기록했지만, 백카운트 방식에 따라 김민성의 우승이 확정됐다.
|
|
|
본선 첫날 7언더파 65타로 출발한 표송현은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로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치열한 우승경쟁을 이겨내고 정상에 선 표송현은 "바람이 많이 불어 힘들었다"며 "17번 홀에 보기로 실수를 해 마지막 홀에 긴장을 했는데 다행히 파로 마쳤다"며 수줍게 웃었다. 고교 입학 후 첫 우승을 차지한 그는 "드라이버 정확도가 장점"이라며 "이번 대회를 앞두고 퍼트 연습을 많이 한 덕분에 퍼트가 잘 됐던 것 같다"고 우승 비결을 설명했다. "JLPGA에 진출하고 싶다"고 구체적인 미래를 꿈꾸는 유망주다.
|
|
|
총 1107명(남고 331명, 남중 196명, 여고 331명, 여중 249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신청자가 많아 예선을 하루 늘린 사흘 동안 진행됐다.
3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번 대회에는 올해도 어김 없이 역대 최다 신청자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최근 5년 간 871명→952명→978명→1010명→1040명으로 참가인원이 꾸준히 늘어난 끝에 올해는 1100명을 돌파하며 최다 출전선수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
|
한국골프대학교 이현수 총장은 "국내 최고의 골프 꿈나무 배출을 이어온 역사를 함께 하게 돼 더 없이 감사한 마음"이라며 "35회 대회 역사를 자양분으로 급변하는 골프교육 환경에 대한 성찰과 새로운 골프산업 전환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골프산업 전문가 양성에 매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제35회 스포츠조선배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 최종 순위
▶남고부
1위 김민수(호원방송통신고1) 132타(64-68) 남자부 통합우승
2위 김주엽(영신고3) 136타(68-68)
3위 양주한(중산고2) 136타(68-68)
4위 강승구(남성고1) 136타(67-69)
5위 한지호(백신고1) 137타(67-70)
▶남중부
1위 김민성(청안중3) 139타(71-68)
2위 윤병찬(엘리트오픈중3) 139타(67-72)
3위 정조국(경구중2) 140타(73-67)
4위 김주원(박문중1) 142타(74-68)
5위 김혁준(소현중3) 142타(72-70)
▶여고부
1위 표송현(순천고부설방송통신고1) 134타(65-69) 여자부 통합우승
2위 박제희(함열여자고2) 136타(68-68)
3위 유아현(서강고2) 136타(65-71)
4위 박조은(민경여자고1) 137타(69-68)
5위 홍수민(천안부설고부설방송통신고2) 138타(66-72)
▶여중부
1위 정다원(비봉중3) 135타(65-70)
2위 정소윤(대덕중3) 139타(66-73)
3위 김수빈(노형중3) 141타(68-73)
4위 정서린(신성중2) 142타(72-70)
5위 박다은(광교호수중2) 143타(69-7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