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악마의 코스'도 옛말이 된지 오래다.
22일부터 강원도 춘천의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6797야드)에서 펼쳐지는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한화클래식(총상금 17억원, 우승상금 3억600만원). 올 시즌 KLPGA투어 중 가장 많은 상금이 걸린 이 대회는 한때 '극악의 코스 난이도'로 악명을 떨쳤다. 좁은 페어웨이와 발목을 뒤덮는 러프는 공포 그 자체였다. 공이 러프에 빠지면 그린 공략은 고사하고 페어웨이로 꺼내는 게 최상이었다.
|
2004년 개장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은 '백상어' 그렉 노먼이 코스 설계 및 시공과정까지 참여한 곳. 상어의 벌린 입을 상징하는 71개의 '샌드 페이스드 벙커(Sand faced bunker)'와 6개의 폰드(Pond)가 더해졌다. 매년 대회마다 레이아웃 뿐만 아니라 잔디관리도 최상급으로 꼽혀왔다.
올 시즌 대회 난이도도 전년과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우승 경쟁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올해 나란히 3승씩을 거둔 박현경 이예원, 시즌 톱5에 6번 진입한 윤이나가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세 선수 모두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누적상금 10억원을 돌파하게 돼 상금왕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박현경은 지난해 이 대회 공동 10위, 이예원은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 윤이나는 프로 데뷔 후 한화클래식 첫 출전이다.
|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