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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선수와 후원사의 관계, 돈보다 더 큰 가치가 있다.
그런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끝나자마자 뜻밖의 소식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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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3라운드를 마친 뒤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퀄리파잉시리즈(QS) 참가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기준 세계랭킹 32위인 윤이나는 QS 예선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골프계 관계자는 "하이트진로는 윤이나가 미국에 진출하더라도 계약을 연장하길 원했다"고 밝혔다. 시장 상황과 무관치 않다. 하이트진로는 K-푸드 열풍을 타고 전 세계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하이트진로 시그니처 상품인 '참이슬'은 미국에서 'K-보드카'로 통하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하이트진로 미국법인 연간매출액은 매년 150억원씩 성장 중이다. LPGA투어 광고 효과를 충분히 고민할 만. 한국 여자 골프 차세대 간판을 넘어 LPGA투어 도전 의지를 가진 윤이나라면 당연히 계약 연장 쪽으로 기울 수밖에 없다.
윤이나가 미국 진출을 시도한다는 설과 함께 외국계 기업의 후원 참여설도 꾸준히 흘러나왔다. 윤이나가 QS 신청으로 미국 진출 가능성을 연 가운데 공교롭게도 후원 계약 종료설까지 불거졌다. 우연치곤 미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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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윤이나와 하이트진로는 어떤 길을 걷게 될까.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