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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스스로를 의심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했는데..."
김민주는 선두에 2타 뒤진 단독 5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공동 선두에는 장타자 방신실, 베테랑 박주영이 있었다. 여기에 이날 대회장에는 엄청난 바람이 몰아쳐 어떤 선수도 실력 발휘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집중력 있는 플레이로 두 스타 플레이어를 제치고 물 세례를 맞았다.
김민주는 우승이 확정된 후 "올해 목표로 했던 첫 우승, 그리고 신설 대회 초대 챔피언이 돼 영광"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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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는 첫 우승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주변에서는 언제든 우승할 수 있는 선수라고 응원해줬다. 하지만 나는 스스로를 의심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했다. 연습으로 채웠다. 골프는 도를 닦는 스포츠라 여겼다"고 설명했다.
처음 물을 맞아본 기분은 어땠을까. 김민주는 "언제 맞아볼까 늘 생각했다. 날씨가 쌀쌀했어도 너무 행복했다"며 "첫 우승이 목표였는데 이뤘다. 올시즌 톱10 7회 이상을 하고 싶다. 꾸준한 플레이를 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