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축제를 넘어, K-컬처를 전 세계에 알릴 기회...더 CJ컵, 세계 1위 셰플러도 함께!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골프 축제를 넘어 K-컬처를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미국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이하 더 CJ컵)'이 올해도 어김없이 개최된다.
더 CJ컵은 현지시각 내달 1일 미국 텍사스주 맥키니에 위치한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그리고 나흘간의 열전이 이어진다.
이번 대회는 총 156명의 선수가 참가해 우승에 도전한다. 대회 방식은 풀-필드 방식이며 우승자에게는 우승 상금과 함께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 2년 간의 투어 시드, 그리고 이번 시즌 시그니처 대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의 참가로 화제가 되고 있다. 더 CJ컵은 독자적인 대회로 운영되다, 지난해부터 80년이 넘은 전통의 바이런 넬슨 대회와 손을 잡았다. 셰플러는 주니어 선수 생활을 한 댈러스 출신의 골프 전설 바이런 넬슨에 대한 존경심을 자주 표현했었다. 지난해에도 바이런 넬슨과 함께 하는 첫 대회부터 참가할 예정이어지만, 자녀 출산으로 인해 출전을 취소했다. 이번 대회는 이례적으로 빠르게 출전을 확정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우승자에게는 '직지심체요절'에서 영감을 받은 한글 트로피가 주어진다. 이 트로피에는 디펜딩 챔피언뿐만 아니라 타이거 우즈, 샘 스니드, 잭 니클라우스, 어니 엘스 등 역대 우승자들의 이름이 한글로 새겨져 있다.
골프 대회니, 당연히 골프가 중요하지만 더 CJ컵은 다른 가치도 숨어있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플레이어스 다이닝과 자사 대표 브랜드 '비비고' 컨세션을 통해 한식을 알리는 데 앞장선다. 특히, CJ그룹은 올해 처음으로 'HOUSE OF CJ'를 운영해,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들이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그 우수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선수들을 위한 '플레이어스 다이닝'도 진행되며 올해 역시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지난해 우승자인 테일러 펜드리스는 "플레이어스 다이닝은 정말 완벽했다. 아마도 1년 중 최고가 아닐까 싶다. 집에서 먹는 집밥 같은 느낌이라 정말 맛있었다"라고 극찬했다. 셰플러 또한 2022년 대회를 앞두고 "더 CJ컵에서 먹은 음식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만두를 비롯해 선수들에게 제공된 한식은 최고였다"라고 강조했다.
올해는 CJ의 또 다른 브랜드인 TLJ(뚜레쥬르)가 컨세션을 운영하며, 대회장을 찾은 골프 팬들에게 K-베이커리와 카페 문화를 소개할 예정이다.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CJ그룹은 'HOUSE OF CJ'를 조성하여 한식을 넘어 K-컬처까지 알리는 역할을 맡는다. 'HOUSE OF CJ'는 CJ그룹의 다양한 브랜드와 한국의 생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CJ그룹 관계자는 "더 CJ컵은 골프 대회인 동시에 K-푸드와 K-컬처를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무대이기도 하다"라며, "지난해 16만 명의 갤러리들이 방문했으며, 올해는 더 많은 갤러리들이 대회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처음 선보이는 'HOUSE OF CJ'를 통해 골프 경기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 콘텐츠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CJ그룹은 2017년부터 '브릿지키즈' 프로그램을 통해 골프 꿈나무들에게 PGA 투어 대회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꿈지기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로 8회를 맞이한 브릿지키즈는PGA 투어 선수들이 멘토가 되어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하고, 미니 게임과 '비비고' 도시락을 함께하며 꿈나무들과 뜻 깊은 시간을 가진다. 지난해에는 안병훈과 라이언 파머가 참가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브릿지키즈' 프로그램이 변함없이 진행된다.
더 CJ컵은 지역 사회를 위한 기부 활동에도 앞장선다. 대회 기간 동안 17번 홀에서 선수들이 버디 1개를 기록할 때마다 1000달러가 적립되며, 이 금액은 'Momentous Institute'에 기부된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2025-04-10 15:4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