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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명 CF 감독인 A씨가 지난 5일(현지 시각) 이집트 수도 카이로 구(舊) 시가지에서 사진 촬영을 하다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수사 당국은 조사 과정에서 A씨가 이스라엘에 체류한 점을 문제 삼아 이집트에서 사진 촬영 활동을 한 의도를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교도소가 촬영할 수 없는 보안시설인지 몰랐고 그 시설을 촬영할 의도도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아직 풀려나지는 않았다.
특히 이날은 정교회의 예수 탄생 기념일인 6~7일을 하루 앞둔 날로 반정부 세력의 테러 시도 가능성이 커 강도 높은 테러 경계령이 발령된 상태였다. 푸스타트 지역은 예수 피난교회·공중교회 등이 있는 이집트 정교회의 성지(聖地)와 같은 곳이다.
A씨는 지난 4일 카이로에 혼자 여행 온 그는 이집트에 10일 가량 머물 예정이었다. 그는 현재 이집트 주재 한국 영사의 도움을 받아 법적 대응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르면 다음 주 초 한국으로 추방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집트에서는 경찰서와 교도소, 대사관 건물 등이 촬영이 불허된 보안시설로 분류돼 있다"며 "이러한 시설을 카메라나 휴대전화로 찍을 경우 체포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