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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후반 여성 A씨는 평소 등산을 좋아하고 운동도 즐겨하는 편이다. 1년 전부터 엉치와 허리, 양측 허벅지 후면에 통증이 나타났고 점차 왼쪽 다리와 허리 통증까지 심해졌다.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수차례 치료 받았지만 증상이 나아지지 않았다. 물리치료를 받아도 조금 지나면 통증이 재발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겼다. A씨는 통증 정도를 VAS(시각적 통증척도) 8로 표현했다. 검진결과 허리의 경우 요추 3·4·5번 가시돌기와 양측 궁둥뼈 결절에서 압통이 발생했다. X-레이검사에선 요추 3·4과 4·5번 추간판(디스크) 간격이 좁아져 있는 소견을 받았다.
허리디스크 환자의 가장 두드러진 증상은 요통과 다리가 아프고 저린 방사통이다. 탈출된 추간판이 신경근을 자극해 신경근이 분포하는 다리에 감각이상이 초래된다. 진단 후 하지마비나 대소변장애가 동반된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비수술치료로 호전시킬 수 있다.
A씨는 첫 프롤로치료를 받고 우측에 비해 좌측 허리와 하지로 내려가는 통증이 조금 완화된 것을 느꼈다. 2·3번째 프롤로치료 이후에는 허리가 확연히 좋아져 첫 진단 때보다 통증이 30% 미만으로 감소했다. 총 5회 치료 후에는 통증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개선됐다.
심 원장은 "프롤로치료는 허리와 골반뼈가 지지해주는 인대와 힘줄에서 불안정해진 부분을 찾아 주사를 놓는다"며 "척추뼈와 골반을 잡아주는 조직들이 재생되고 증식돼 허리를 움직이거나, 걷는 등 일상생활을 할 때 통증이 줄고 신체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게 돕는다"고 말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