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일반인들도 5인승 이하 RV(레저용차량)까지도 LPG(액화천연가스를 연료로 쓸 수 있을 전망이다. 지금은 일반인이 살 수 있는 LPG차는 7인승 이상 RV로 제한돼 있다.
LPG차는 그동안 원칙적으로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 등만 이용할 수 있었다. 일반인은 7인승 이상 RV나 경차만 LPG차로 소유할 수 있었다.
이는 전량 수입해야 하는 LPG의 수급 조절을 위해 1982년 LPG차에 대해 규제가 도입됐기 때문이다.
TF는 그동안 ▲현재 7인승 이상 RV로 제한된 것을 5인승 이하 RV로 완화 ▲RV 전체와 배기량 1600㏄ 또는 2000㏄ 이하 승용차로 완화 ▲전면 허용 등을 검토해왔다.
이런 가운데 에너지업계에선 급격한 규제 완화에 따른 충격 등을 고려해 5인승 이하 RV도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RV 차량 전체에 대해 LPG 사용이 허용되는 것이어서 수년째 계속된 LPG차 수요의 감소세에 어느 정도 제동을 걸 것으로 업계는 기대한다.
실제 LPG차량 모델을 내놓을 완성차 업계의 반응도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규제가 풀리면 차를 내놓겠다는 것이다.
LPG 업계 관계자는 "LPG차는 경유차와 비교할 때 최근 큰 문제로 떠오른 미세먼지 배출이 적고 질소산화물도 적게 나와 미세먼지 감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