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에서 9월 1일(현지시각) 개최되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2017'에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최신 모바일 기기들이 공개된다.
V30는 18대 9 화면비의 2880×1440 OLED 디스플레이가 전면부를 꽉 채운 '올레드 풀비전' 제품이다. 후면 듀얼 카메라는 표준각 1600만 화소, 광각 1300만 화소로 셀카봉 없이 단체 사진을 찍는 것이 가능하다.
후면 듀얼 카메라의 표준렌즈는 지금까지 공개된 스마트폰 카메라 중 최고 수준인 F1.6의 조리갯값을 구현한다. 빛을 많이 받아들여 더 밝고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한편 소니는 31일 오후 1시 IFA 행사장인 메세 베를린에서 신형 스마트폰 3종을 공개한다.
엑스페리아XZ1(가칭)으로 알려진 프리미엄 제품은 전작 엑스페리아 XZ의 고화질 카메라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전작보다 테두리를 줄여 화면 크기를 넓힌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과 삼성전자, LG전자 등에 밀리며 스마트폰 사업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소니는 올해 초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Mobile World Congress) 2017'에 이어 IFA에서 신제품을 출시하며 제품 경쟁력을 강조한다.
이외에 블랙베리도 지난 8일 물리 자판을 단 스마트폰 키원의 IFA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이벤트를 예고했다. 업계에서는 블랙베리가 최근 인도에서 선보인 한정판 제품의 글로벌 버전을 IFA에서 선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블랙베리 키원은 지난해 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TCL이 블랙베리 브랜드 사용권을 인수해 올해 MWC에서 처음 선보인 시리즈다. 자체 운영체제가 아닌 안드로이드를 처음 탑재한 블랙베리 스마트폰으로 주목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IFA가 가전 중심의 박람회지만 8월 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의 공개 이후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최신 모바일기기를 공개함에 따라 업계 및 전문가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