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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태원의 경리단길을 잇는 가장 핫한 동네로 꼽히는 망원동의 망리단길을 빼놓을 수 없다. 주말은 물론 평일도 망원동 작은 골목과 시장길 곳곳에는 작고 개성 있는 가게를 찾아온 젊은 손님들로 빼곡하다.
망리단길이 사랑을 받는 이유는 획일적이지 않고 소소한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조용한 주택가였던 동네이기에 거기서 오는 한적함도 큰 몫을 했다. 실제로 망원동에서 소문난 음식점들은 프랜차이즈가 아니라 자신의 가게에 애정을 가지고 꾸준히 장사해온 개인이 많다.
망리단길에는 최근 새로 생긴 가게들도 많지만, 요즘처럼 유명해지기 전부터 이 동네 음식점으로 자리 잡고 있는 곳도 있다. 벌써 6년이 넘게 돈까스를 만들고 있는 '돈까스참잘하는집'이 그곳이다. 이미 입소문이 자자하고 단골이 많기도 하지만, 요즘은 망리단길 맛집으로 불리며 더욱 북적인다.
주 메뉴는 역시 돈까스로 처음부터 끝까지 손수 만들어 식감이 좋다. 씹을 때 튀김의 바삭함과 촉촉한 고기를 동시에 느껴지는 식감은 이 집만의 특별한 튀김 공법으로 만들어진다. 입맛에 맞춰 다양한 돈까스 메뉴를 골라 먹을 수 있으며, 두툼한 고기가 일품인 안심까스는 부드러우면서 고소함이 배가되는 메뉴로 특히 인기가 있다.
더욱이 직접 만들어 고소한 100% 생 치즈와 특제소스의 감칠맛, 튀김의 바삭함은 이 집의 가장 큰 무기이다.
이 집은 돈까스도 맛있지만, 여름 특선메뉴인 냉모밀과 더불어 직접 뽑아낸 시원한 가쓰오부시 우동 역시 수준급 맛을 자랑한다. 시원한 육수와 쫄깃함으로 여름엔 언제 먹어도 반가운 냉모밀은 돈까스에 곁들이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망리단길 맛집 '돈까스참잘하는집'의 돈까스는 맛도 맛이지만, 합리적인 가격도 장점이다. 메뉴에 2,000원을 추가하면 메밀이나 우동이 함께 나온다. 젊은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맛과 가격은 이곳이 늘 사랑받는 비결을 알게 해준다. 망원동은 물론 서교동, 성산동, 합정동 등 인근에는 전 메뉴가 배달도 가능하다.
내공 있는 돈까스와 시원한 냉모밀을 내놓는 이곳. 이번 주말에는 젊은 입맛들이 인정한 이곳에서 망원동의 소소한 매력에 빠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