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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과 맞바꾼 '하비족'… 줄기세포로 콤플렉스 탈출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17-11-22 15:09





3년 동안 '공부기계'로 전락한 수능수험생들의 영양상태는 과거보다 좋아졌지만 근육 등 신체발달은 대체로 과거보다 떨어진다. 중학교 때부터 절대 운동량이 부족해지며 지방이 복부·허벅지·종아리에 축적된 '하비족'이 된 경우가 많다. 특히, 고3은 하비족 최악의 시기로 체중이 가장 많이 나가며 허벅지나 복부 비만이 절정을 치닫는다.

이상적인 S라인과 상반되는 체형으로 ▲신체 굴곡이 전혀 없어 여성의 매력을 발산하지 못하는 일자형 몸매 H라인 ▲왜소한 상체에 비해 지나치게 뚱뚱한 하체를 가진 A라인(하비족) ▲두꺼운 팔뚝과 어깨 부위 살로 전체적인 몸매 라인이 둥그렇게 타원형을 그리는 O라인 ▲복부비만을 가리키는 D라인과 B라인 등이 지목된다. 대입 수험생이나 20~30대 취업준비생들이 닮고 싶어 하지 않는 몸매들이다.

신동진 SC301의원 원장은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의 연령대 중 신체발달이 미흡해 키는 작고 가슴은 밋밋하고 뱃살은 나오고 체중도 많이 나가며, 높은 목소리 톤에 이목구비가 뚜렷하지 않고 목도 짧은 경향을 보이는 것을 '왜소증후군'이라고 한다"며 "이들 상당수가 수능시험 후 운동과 성형으로 변신을 꿈꾼다"고 말했다.

신 원장에 따르면 이런 학생들은 이미 수능 1년 전부터 부모님을 졸라 성형을 받길 원한다고 한다. 이런 수요를 노려 각 성형외과는 '수능 수험표'를 보여주면 학생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할인혜택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동진 원장은 "최근 성형수술 트렌드가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어서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아 어색해보이지 않고 원래 자신의 외모나 몸매가 예뻤던 것처럼 감쪽같이 개선할 수 있는 줄기세포성형이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며 "20대는 줄기세포가슴성형으로, 어머니 세대인 40~50대는 줄기세포 동안성형으로 이런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줄기세포성형은 복부·허벅지 등 군살의 지방을 채취한 뒤 원심분리를 통해 순수지방세포와 줄기세포를 따로 걸러내고 다시 분리한 줄기세포와 순수지방세포를 혼합해 필요한 부위에 이식한다.

자가지방이식은 줄기세포 분리과정을 거치지 않아 생착률이 20~30%대에 그치지만 줄기세포성형(줄기세포 지방이식)은 줄기세포가 가진 지방세포·연골세포·뼈세포·근육세포 등으로의 분화능력, 항염증, 혈관생성 유도, 손상조직 복구 등의 기능에 힘입어 생착률을 70%로 끌어올릴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이식된 지방 대부분이 흡수(소실)되는 단순 자가지방이식의 맹점의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신 원장은 "줄기세포가슴성형은 인공보형물을 활용하지 않아 이물감이나 보형물 파열, 구형구축(보형물 주위조직이 단단해짐) 등의 부작용 없고 자가지방이식보다 생착률이 높아 선호된다"며 "다만 첨단 줄기세포추출기, 숙련된 시술 의사의 스킬, 높은 생착률을 유지할 수 있는 사전·사후 관리체계를 갖춘 곳을 찾아야 후회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시중에 광고되는 줄기세포성형 전문병원은 상당수가 줄기세포추출기를 갖추고 있지 않거나, 단순 혈액성분인 PRP시술을 줄기세포 가슴성형이라고 호도하는 실정이다.

중장년 여성은 푹 꺼진 뺨, 자글자글한 잔주름, 납작한 이마 등으로 생기를 잃는데 이들 빈약한 곳에 줄기세포와 순수지방세포를 섞어주면 활기찬 얼굴로 돌아올 수 있다. 이를 흔히 줄기세포 동안시술이라고 부른다.

줄기세포 시술에 앞서 고강도 집적 초음파 시술인 울쎄라를 받으면 피부 속 근건막층(SMAS층)이 자극 받아 피부가 탱탱해지는 효과를 덤으로 누릴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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