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부동산 대책 이후 세종시 부동산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세종신도시의 부동산 중개업소가 700여개인 점을 감안하면, 점포 10곳당 아파트 한 채도 팔기 어려웠던 셈이다.
또한 그동안 상승세를 보이던 세종 신도시 아파트 가격도 8·2 대책 발표 이후인 지난 9월부터 최고 0.1%이상 하락했다.
감정원이 발표한 11월 세종시 아파트 제곱미터(㎡)당 평균 매매 가격은 313만6000원으로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올해초 ㎡당 290만원대였던 세종시 아파트 가격은 8·2대책 발표 직전인 7월 311만8000원으로 급등했고 8월 313만8000원까지 치솟은바 있다.
이후 9월에는 진정세를 보이다가 10월부터 2개월 연속 떨어졌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8·2 부동산 대책으로 세종시가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지역 부동산시장이 눈치 보기에 들어간 양상"이라면서 "이같은 거래절벽과 아파트값 하락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