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국산차는 현대차의 '그랜저', 수입차는 '벤츠 E-클래스'로 집계됐다.
8일 자동차 정보포털인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자동차등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 그랜저는 13만6375대가 팔려 국산차 신차등록 1위에 올랐다.
이어 아반떼(현대차·8만4985대), 쏘나타(현대차·8만3739대), 쏘렌토(기아차·7만8826대), 모닝(기아차·7만1917대), 카니발(기아차·6만8329대), 티볼리(쌍용차·5만6132대), 싼타페(현대차·5만4334대), 스파크(쉐보레·4만7932대), K7(기아차·4만7822대) 등이 국산차 판매 '톱10'에 포함됐다.
국산 승용차 브랜드별로 지난해 판매량을 보면 현대차가 46만3004대를 판매해 전년(43만9876대)보다 5.3% 늘었다.
반면 기아차는 2.5% 줄어든 46만634대, 쉐보레는 25.2% 급감한 12만6333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쌍용차는 4.8% 증가한 10만6649대를, 르노삼성은 6.7% 감소한 10만2606대를 각각 판매했다.
수입 승용차의 경우 벤츠 E-클래스가 지난해 3만2658대가 팔려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하면 약 43% 급증한 수치다.
이어 BMW 5시리즈(2만6339대), 3시리즈(1만1782대), 벤츠 C-클래스(9846대), 렉서스 ES(8044대), 혼다 어코드(6757대), 벤츠 S-클래스(6371대), 포드 익스플로러(6024대), 토요타 캠리(5710대), 미니 해치(4865대) 등의 순으로 많이 팔렸다.
수입 승용차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해 6만9019대(+22.0%)를 팔아 수입차업계 최초 6만대 판매를 넘었다.
BMW는 전년보다 23% 늘어난 5만9652대, 렉서스는 18.9% 증가한 1만2611대를 각각 판매했다.
아울러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는 지난해 전체 신차등록대수는 183만685대로 전년대비 0.4% 증가했다고 전했다.
사용연료별로 보면 휘발유 차량이 전년보다 1.4% 증가한 반면 경유차는 6.0% 감소했다.
특히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하이브리드차는 전년보다 35.9% 늘었고, 전기차는 무려 176.4%나 급증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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