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의금, 조의금, 용돈 등으로 5만원권이 널리 쓰이면서, 5만원권이 화폐발행잔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11월 말 전체 화폐발행잔액 106조8560억원이며, 이 가운데 5만원권지폐는 5조5996억원(80.1%)으로 집계됐다. 화폐발행잔액은 한은이 시중에 공급한 화폐에서 환수한 돈을 제외하고 시중에 남은 금액을 뜻한다.
반면 5만원권에 밀리며 1만원권 비중은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11월 화폐발행잔액 중 1만원권 비중은 14.7%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고액권이 발행되면서 1만원권이 대체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