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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한 어머니의 일가족을 살해하고 뉴질랜드로 도피했다 국내로 강제송환된 '용인 일가족 살해범' 김모씨가 범행을 인정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1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송환된 피의자 김씨를 경찰서로 압송, 조사에 들어갔다.
이어 살해 이유를 묻자 "죄송합니다"라고 한 그는 아내 정모씨와 공모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성실히 조사받겠다"라고 답했다.
김씨가 아내 정모씨와의 공모를 부인한 것과는 달리, 경찰은 지금까지 조사된 내용을 바탕으로 부부가 범행을 사전에 공모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김씨의 동의를 받아 이날 자정까지 범행 동기와 살해 방법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뒤, 12일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김씨는 지난해 10월21일,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모친 A(당시 55세)씨와 이부 동생 B(당시 14세)군을, 같은 날 강원도 평창에서 계부 C(당시 57세)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존속살인 및 살인) 등을 받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