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패션·뷰티 업계 모델교체 바람… 다운에이징 붐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18-01-23 16:21


올리비아로렌의 서예지.

패션·뷰티 업계가 봄 시즌을 앞두고 대거 모델 교체에 나섰다. 중장년 고객층은 물론 젊은 고객층까지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젊은 감성을 강화하겠다고 취지다. 패션·뷰티 업계를 점령한 차세대 스타들의 활약으로 침체된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패션기업 세정(대표 박순호)의 대표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로렌(Olivia Lauren)'은 올해, 배우 서예지를 새로운 모델로 발탁하면서 9년만에 전속모델을 교체했다.

올리비아로렌은 서예지를 통해 좀 더 젊고 감각적인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브랜드가 추구하는 럭셔리 페미닌한 감성이 서예지만의 청순하고 고혹적인 이미지와 잘 어울려 신선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순하고 신비로운 매력으로 주목 받고 있는 서예지는 시트콤 '감자별'로 데뷔, 그 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력을 쌓아왔다. 최근에는 드라마 '구해줘'에서 인상적인 연기력으로 '차세대 톱배우' 반열에 이름을 올리는 등 주목 받는 배우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올리비아로렌 관계자는 "서예지는 청순하고 단아한 외모와 특유의 고혹적인 분위기가 매력적인 배우다"며, "브랜드의 새 얼굴로서 젊고 감각적인 패션을 추구하는 3040여성들에게 특별한 영감을 주고 브랜드가 추구하는 스타일을 적극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모델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더불어 "차세대 스타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서예지를 모델로 기용하면서 그의 성장과 함께 한층 젊어진 올리비아로렌의 행보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글로벌 리딩 스포츠브랜드 아디다스는 광고여신으로 급부상 중인 손나은을 공식 광고모델로 전격 발탁됐다.

이번 손나은의 아디다스 공식 광고모델 발탁 소식은 '레깅스 완판녀'이자 '패션 아이콘'인 손나은의 광고 효과를 입증한 결과란 평이다.

과거 아디다스 레깅스를 입은 사진 한 장으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며 화제를 모았던 손나은은 오랜 기간 아디다스의 제품을 자연스럽게 알려오며 '비공식 아디다스 모델'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바 있다. 앞서 소주, 식음료, 다이어트 제품 등 여러 분야의 광고모델로 잇따라 발탁된 손나은은 '아디다스' 광고까지 접수하면서 광고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편 패션그룹형지의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하슬러는 배우 강소라를 전속 모델로 발탁했다. 4년 만에 브랜드 모델 교체다.

올리비아하슬러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컨템포러리 감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20대 모델로 교체하고 브랜드 이미지 쇄신을 꾀한다고 설명했다.

올리비아하슬러는 강소라 화보를 시작으로 데일리 캐주얼뿐 아니라 비즈니스 등 신규라인까지 다채로운 스타일을 홍보할 계획이다.

형지는 올해 초 올리비아하슬러 BI를 리뉴얼하고 상품에 변화를 주는 등 3040 여성들을 위한 젊고 감각적인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주력 중이다. 이어 새로운 브랜드 얼굴이 될 강소라가 젊은 감성을 이끌어내며 브랜드에 새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성복 올리비아로렌 관계자는 "불경기가 계속되면서 타깃이 특정 연령대에만 국한되지 않고 확장되다보니 한층 젊어진 이미지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과거 빅모델을 기용해 왔다면 최근에는 젊은층으로 확대된 타깃과 급변하는 시장에 맞춰 대부분의 업체들이 ?은 주기로 모델도 젊어지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