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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말 중의 암말' 이 떠났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감동의바다'가 지난 4일 은퇴식을 치르고 경주로와의 작별을 고했다. '감동의바다'는 43전 15승, 승률 34.9%, 최다승 등 수많은 기록을 남기며 지난 7년간 경주로를 종횡무진했다. 그랑프리대회와 경상남도지사배 등 굵직한 대상경주 우승트로피도 8번이나 들어올렸다.
이날 '감동의바다'의 단짝인 기수 임성실(36)은 마지막으로 경주로를 함께 뛰는 영예를 가졌다. 임기수는 "암말로서는 굉장히 좋은 경주력을 보여준 말이다. 그동안 고생많이 했고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며 "씨암말로서도 좋은 역할을 해서 자마들이 좋은 모습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렛츠런파크 부경 관람대 시상대에는 '감동의 바다' 모습을 보기위해 많은 경마팬들이 운집했다. 고중환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은 특별 시상자로 나서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는 의미로 행운의 열쇠를 증정했다. 정든 경주로를 마지막으로 달리는 '감동의 바다'에 경마팬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지며 '감동의 바다'의 은퇴식은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