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이 2년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서울 아파트의 월세 비중도 30% 이하로 감소했다.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와 함께 갭투자자들이 내놓은 전세물건이 많이 쌓이면서 전세가율이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최근 집값 상승으로 인해 전세수요가 매매수요(구입수요)로 돌아선 점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서초(55.9%), 송파(57.6%),용산구(56.7%)도 전세가율이 60%를 밑돌았다.
이처럼 전세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한때 40%에 육박했던 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은 최근 30% 이하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서울 전월세 아파트 거래건수는 총 1만7583건으로 작년 3월(1만7809건) 이후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월세 아파트 비중은 전체의 29.5%(5189건)로 지난해 3월 월세 비중(35.7%)에 비해 6.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