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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봄 시즌을 맞아 28일까지 전국 120개 점포에서 아웃도어 대전을 열고 600억원 규모의 아웃도어 용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이마트에서 판매된 등산배낭 매출은 작년 기준 2016년 대비 25.0% 늘어났다.
과거에는 전문성을 강조한 30리터 이상의 대용량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판매됐지만, 2017년에는 일상생활, 여행 등에 병행해 사용할 수 있는 무난한 스타일을 지닌 22리터 이하 상품들이 매출 상위품목 1~5위를 차지하며 매출신장을 견인했다.
가성비가 좋은 상품도 인기다. 이마트가 2016년 처음으로 선보인 2만원 미만 초저가 등산팬츠는 17년 한 해에만 35억의 매출을 달성했다. 2017년 이마트 아웃도어 매출이 감소하는 와중에도 5만원 미만 상품들의 판매는 오히려 14.0%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아웃도어 시장 역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아웃도어 매출신장률은 올 들어 3년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실제로 이마트 아웃도어 매출신장률은 16년 -9.5%, 17년 -8.8%를 기록해 2년 연속 판매가 줄었으나 올 1월~2월은 +0.3%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이마트는 아웃도어 소비회복 추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대대적인 아웃도어 대전을 진행하게 된 것이다.
우선, 생활복으로도 무난하게 코디 가능한 레드페이스 칼라 티셔츠를 2만 2000원에 판매하고 콜핑 등산팬츠 균일가 행사를 단독으로 준비해 등산바지, 트레이닝바지 등을 3만 9000원에 판매한다. 또 캠핑용품 12,900원 균일가 행사도 마련해 침낭, 발포매트리스, 랜턴, 7.5ℓ물통, 소프트쿨러 등을 저렴한 가격에 마련했다.
아울러 기존에는 텐트, 그늘막 등 캠핑초보를 위한 필수장비를 중심으로 판매했다면 최근에는 캠핑가스, 숯, 캠핑용 로프 등 소모품 개념의 캠핑소품 구색을 확대하고 있다. TV에 낚시 관련 프로그램이 잇따라 방영되는 등 낚시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이 높아지며 매니아들이 즐기는 취미생활에서 생활낚시 중심으로 트렌드가 옮겨가고 있는 가운데 낚시용품 역시 강화했다.
이마트는 아오맥스 낚시세트 3종을 기획해 루어, 민물, 바다낚시 용으로 두루 쓰이는 기초세트는 8만 9000원에, 원투낚시세트는 11만 9000원에 판매한다. 바다, 선상낚시에 초점을 맞춘 바다세트는 12만 90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