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해 허위 입원이나 사고 조작 등 보험사기 적발 금액이 7302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2016년보다 1.6%(117억원)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고 금액이다. 적발 인원은 총 8만3535명으로 전년보다 523명(0.6%) 증가했고, 1인당 평균 사기 금액은 870만원으로 전년도와 비슷했다.
보험사기 적발자를 연령별로 보면 30∼50대는 68.5%로 전년보다 1.4%포인트 줄었지만 20대(14.4%→15.5%)와 60대 이상(13.9%→14.5%)은 비중이 늘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68.7%, 여성은 31.3%였다. 직업별로는 병원 종사자(1086명→1408명)와 정비업소종사자(907명→1022명)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또한 무직·일용직의 보험사기 비중은 14.1%에서 12.0%로 2.1%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