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구성훈 대표이사는 우리사주 배당사고의 사후조치 차원에서 '3대 자기혁신' 분야로 '투자자 보호 선도'와 '주주가치 제고', '도덕성 재무장' 등을 정해 뼈를 깎는 노력으로 환골탈태 하겠다고 7일 밝혔다.
이 밖에 금융투자자보호를 선도한다는 의미에서 불완전판매 범위와 환불기간의 획기적 확대 등을 담은 다양한 고객권익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 이미 개선이 완료된 배당 관련 시스템 외에 사내 시스템과 내부통제 프로세스를 전면적으로 재구축 하고 외부 전문가들로부터 객관적이고 정기적인 검증을 거치게 하는 등 사고예방을 위한 선제적 보호활동도 대폭 강화했다.
또, 이와는 별도로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ROE제고 방안 등 다양한 주주중시경영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이 밖에 '도덕성 재무장'을 위해 글로벌 수준의 윤리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임직원들의 평가제도도 이에 맞춰 혁신하는 한편, 윤리경영의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 新윤리강령을 제정하고 이와 관련된 임직원 교육을 철저히 진행한다.
임직원 자기매매에 대해서도 이미 실시한 임직원 온라인매매 금지 조치에 더해 의무보유기간과 사전승인 등을 담은 선진사 수준의 엄격한 제한제도를 추가로 시행하기로 했다. 더불어 이번 사고를 잊지 않고 자산화 하겠다는 의미로 홈페이지 내에 이번 사고의 경과와 회사의 조치, 교훈 등을 담은 역사관 메뉴를 만들어 상시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대국민 사과문에서 언급한 관련자 엄중문책 약속에 따라 잘못 배당된 주식을 매도해 도덕적 해이가 문제된 직원들을 형사고소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직원들에 대한 회사차원의 징계와 매매손실 관련 민사적 절차 등은 형사고소와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
한편, 삼성증권은 신설된 혁신사무국을 중심으로 이번에 발표한 3대 자기혁신방안과 관련된 다양한 실천과제들을 추가로 마련하고 있으며, 도출된 과제들은 외부인사들로 구성된 혁신자문단의 조언을 거쳐 즉시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