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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 하반기 등급심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올해 6월 둘째 주까지의 성적을 바탕으로 진행된 이번 등급 심사에서는 힘이 좋은 새내기들이 특선급 승급에 성공하며 빠른 세대교체를 실감케 했다. 이번 등급심사에서는 총 53명이 승, 강급 하며 지난 등급심사 승, 강급 인원 41명 보다 12명이 늘었다.
우수급에서 특선급으로 승급한 선수들 중 특선급 판을 흔들만한 대어는 보이지 않는다. 23기 신인으로 발군의 순발력과 회전 능력을 겸비한 창원 A팀의 전원규는 다수의 '아군'을 보유하고 있어 빠르게 적응하며 경상권 전력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이밖에 지구력이 보강되며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는 김해 B팀의 박진철이나 세종팀의 황준하는 만만한 편성을 만날 경우 충분히 입상을 노려볼만한 다크호스로 손꼽힌다.
▶우수급 : 강급자와 기존 강자들의 다툼 예상
▶선발급 : 강급자들 중 노장이나 추입형 많아 맹신은 금물
우수급에서 선발급으로 강급된 멤버들 중 대다수가 나이가 많은 노장들이며, 체력이 약한 선수들이 많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현 등급에는 체력이 우수한 선수들이 많아 강급자들과 기존 선발급 강자간 치열한 접전이 예고된다. 강급자들 중 나이의 한계에 봉착한 지성환, 박석기, 신영극, 고광종, 김종모, 박정식 등이 축으로 나설 경우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겠다. 그나마 기세가 호조인 권영하, 김문용, 박광제, 김재환, 김상인 등은 어느 정도 강자로서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륜왕의 설경석 예상팀장은 "이번 등급조정 이후 특선급과 우수급은 평소의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겠지만 선발급은 그야말로 난타전이 예상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여름시즌에 접어들며 시속이 매우 빠르게 전개되고 있는 만큼, 최근 경주에서 스피드가 좋고 훈련량이 많은 선수들에게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